군 농업경영안정 직불금·모판상토흙 지원
농관련단체 군청광장 천막농성 철수 농협 나락적재 이어가
2009-11-07 영광21
군은 조곡 40㎏ 한가마당 가격이 전년에 비해 1만원 이상 하락하고 농자재값 상승, 생산비 폭등 등으로 심한 타격을 입은 농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4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그동안 농관련단체가 나락값 폭락으로 행정, 농협간의 간담회 등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며 결렬되자 군청광장 등에서 천막농성을 펼치고 있는 농민들을 돕기 위해 결정을 내렸다.
군 관계자는 “군 지원금으로 농업경영안정 직불금 30억원과 모판 상토흙 15억원 등 총 45억원을 쌀 재배 전 농가에 지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영광군 농관련단체는 4일 영광군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이 나락값 폭락으로 고통 받고 있는 농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분담하고 농업군으로서의 위상에 맞는 대책으로 판단된다”며 “모든 농민들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농민들의 목숨값과도 같은 나락값을 한푼이라도 지지하려는 노력은 고사하고 오히려 나락값은 4만원대로 떨어트리는 역할을 한 농협들을 용서할 수 없다”며 “나락가격 몇푼 더 받아내는 투쟁이 아니라 농협들이 농민을 바라보는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한치 물러섬없이 나락적제와 천막농성을 진행해 나갈 것이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농관련단체는 관내 5개 농협에 나락적재와 천막농성을 펼치며 농협 임원들과 협상하지 않고 스스로 나락값을 결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관련단체는 영광농협광장에 나락을 추가로 적재했으며 나머지 농협에도 일정을 잡아 적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