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가공산업 활성화로 보리수매폐지 대비

13일, 보리가공산업 활성화 방안 심포지엄 개최

2009-11-19     영광21
영광군이 2012년 정부 보리수매폐지에 대비하고 보리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며 보리산업특구를 만들어 타 지역과 차별화된 보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난 1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보리가공산업 활성화 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이낙연 국회의원실에서 주최하고 농촌진흥청(식량과학원)과 영광군이 주관해 열렸다.

이낙연 국회의원은 “정부수매없이 보리를 시장에 내맡기면 농가의 큰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건강을 추구하는 식생활로 보리의 부활기회를 모색하자”며 “가공식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소비를 늘리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기호 군수는 “보리는 유휴농지 활용과 농가소득향상, 축산과 상생발전, 아름다운 경관조성, 식품화 기업유치 등 1석5조의 작물이다”며 “미국, 일본에서 건강식품으로 소비가 증가하고 있어 영광군을 보리산업특구로 만들어 보리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노재선 교수는 <보리수매제 폐지후 가공용 보리 원료곡의 안정적 확보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과제발표에서는 고려대 서용원 교수가 ‘보릿가루의 산업적 전망과 활성화 전략’ ‘국산보리를 이용한 식가공 제품개발 방향’ ‘국산맥주의 향토사업화 전략’ 등을 발표됐다.
또 농촌진흥청 김정곤 부장의 진행으로 농촌진흥청의 ‘가공용보리 개발현황과 추진방향’ ‘영광군 보리가공산업 추진현황’ ‘경주시 보리빵 현황과 전망’ 등의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박준근 전남대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종합토의에서는 정종성 한국맥류협회 사무총장, 김재주 (주)청맥대표, 정덕한 바우연구소장 등 보리분야의 다양한 전문가 6명이 지정토론자로 참석해 보리가공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정덕한 바우연구소장은 발아보리를 이용한 바우쌀보리와 농축사료를 만들어 돼지사육에 이용하는 보리 대량소비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보리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정보공유의 장으로 BT/IT 등 첨단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분야를 접목함으로써 향후 보리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희망을 찾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