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기울여 생산한 ‘산지직송’으로 안전한 먹거리 공급

업체탐방 283 / 태능갈비

2009-11-19     박은정
‘태능갈비’하면 서울 태능에 위치한 유명한 갈비집으로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귀에 익숙한 이름이다.
영광읍 단주리에 위치한 태능갈비(대표 이인규·윤선미)도 지역의 대형음식점으로 주민들 가까이에서 안정된 자리를 확보하고 있다.

기존 운영되던 곳을 2007년부터 지금의 대표가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이곳 태능갈비는 암소한우 전문점으로 최근 가격을 대폭할인 판매해 방문하는 사람들이 더욱 북적이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손님을 만나는 여러 부위 고기는 농장에서 직접 사육해 기른 암소한우여서 육질이 우수할 뿐 아니라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이 가능하다.

홍농읍 신석리 명당마을이 고향인 이인규 대표는 원자력발전소에서 장비임대사업을 오랫동안 하다 축산업으로 사업을 전향했다. 부모의 도움으로 80여두의 한우를 직접 사육하고 있는 이 대표는 태능갈비를 오픈하기전 영광읍 터미널시장에 황토축산유통의 문을 먼저 열어 소매는 물론 관내 식당이나 식육점에 소고기를 납품하고 있다.

특히 이 대표가 사육하고 있는 한우는 군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브랜드인 청보리한우로써 좋은 육질을 생산하기 위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또 이 대표가 영광한우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영광축협 대의원을 맡아 지역축산발전에도 관심을 갖고 동참하고 있어 더욱 높은 신뢰를 전달하고 있다.

는 모든 음식은 ‘신토불이’
이 대표는 “저희 업소에서는 주 메뉴인 소고기 말고도 쌀을 비롯한 상에 차려지는 음식에 사용되는 야채와 양념 등을 직접 부모님이 유기농으로 농사지어 공급하고 있다”며 “소고기를 비롯한 대부분의 재료가 산지직송 돼 신선하고 손님들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이 대표의 부모는 소의 먹이인 청보리를 비롯한 벼농사와 고추, 마늘, 대파, 상추, 배추, 무 등의 밭농사를 손수 지어 전달해 최근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을 모두 날리고 있다.

새 주인을 만나 2번의 리모델링과 몇달전 바닥공사를 마무리한 태능갈비는 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맛있는 음식을 공급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100여명의 단체손님의 식사가 가능한 이곳은 주중에도 손님의 방문이 꾸준하지만 주말에 영광을 찾는 관광객이나 가족단위 손님으로 조금 더 바쁘다고.

“늘 청결하고 친절하려고 노력하지만 갑자기 단체손님이 찾아오면 신속하게 음식을 내 놓지 못할 때가 있어 죄송하다”고 말하는 안주인 윤선미 대표. 그리고 조리실장을 비롯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정성을 다하는 7명의 직원은 변함없는 친절을 약속하고 있다.

추워진 날씨속에 왠지 허전하고 우울해진 허기, 이곳 태능갈비를 방문해 마블링이 잘 수놓아진 고기한점으로 달래보면 어떨까.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