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룡고 지원자 관외 출신 여전히 40% 차지

전문계고 모두 정원미달·내 고장 학교보내기 운동으로 미달 극복해야

2009-12-03     영광21
영광군 관내 고등학교가 지난 11월26일 2009학년도 입학원서를 모두 마감했다.
최근 몇년간 관내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였던 해룡고는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224명 모집에 221명이 원서를 접수해 3명이 미달됐다.

이중 영광관내 학생은 130명으로 지난해보다 3명이 증가했고 영광관외 학생은 91명이 원서를 접수해 지난해 96명보다 5명이 감소했지만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관외학생 40%가 원서를 제출해 학부모의 관외학생 30% 입학희망이 올해도 무산됐다.

해룡고 신입생 원서접수에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전남 전역에서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면서 관내 지원자가 탈락했기 때문이다.
해룡고의 올해 지원자 지역별분포를 보면 영광 130명, 목포 3명, 무안 13명, 여수·순천 9명, 진도 2명, 함평 3명, 완도 17명, 영암 3명, 해남 6명, 나주 13명, 강진 5명, 장성 1명, 고흥 2명, 구례 3명, 신안 4명, 기타 3명 등으로 올해는 완도, 무안, 나주지역 학생들의 지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광고는 모집정원 168명에 165명이 지원, 지난해 194명 지원으로 29명이 더 지원했던 것에 반해 3명이 미달됐다. 영광고는 태권도특기생 장흥 2명 해남 1명, 기타 담양 1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관내 학생 지원이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인문계고교 학생미달은 기숙형공립고, 농산어촌우수고 등의 운영으로 대도시 학생의 지원이 줄었고 관내 학생들의 탈락을 예상한 막판 눈치작전으로 빚어진 사태다”며 “내 고장 학교보내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지만 학생들의 성적 등을 고려한 외지학교 지원이 여전히 이뤄져 관내 학교의 정원미달이 초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원서를 마감한 관내 전문계고교는 영광실고가 모집정원 104명에 92명이 지원해 지난해 전원모집과 다르게 12명이 미달됐다. 또 영광전자공고는 정원 78명에 45명이 모집돼 지난해보다 11명 감소했고 영광정보산업고는 정원 52명에 26명이 모집돼 5명 감소, 법성고는 정원 130명에 126명이 지원해 지난해 100명보다 26명이 증가했다.

정원이 미달된 학교에서는 추가모집을 통해 입학생을 늘릴 계획이다.
한편 대안학교인 영산성지고는 40명 모집에 60명이 지원해 20명이 초과했고 전남·광주 60%, 서울 30%, 기타지역이 10%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