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사업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합니다”

업체탐방 285 / 영진에너지 가스충전소

2009-12-03     영광21
11월 중순, 가을 끝자락부터 엄포를 놓으며 기세등등하던 추위가 그후부터는 부드럽게 머무르며 겨울채비를 돕고 있다. 그러나 겨울은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더 춥고 더 외롭고….
특히 서민들의 가벼운 주머니는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연료비 걱정으로 슬프기만 하다.
에너지사용이 많은 계절을 맞아 바쁘게 움직이는 영진에너지 가스충전소(대표 조병관). 광주에서 30여년간 제조업에 종사하다 지난 1999년부터 영진에너지 가스충전소를 설립·운영하고 있는 조병관 대표는 LPG수요의 감소에 따른 돌파구를 모색하며 꾸준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2005년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에서 시행한 프로판배송센터 시범업체로 선정되면서 벌크로리사업을 개시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형벌크시스템은 LPG용기를 여러개 연결시켜 사용하던 용기접합식 체적거래제보다 한단계 발전한 형태로 220㎏~2,900㎏의 소형탱크를 사용해 직접 가스충전소에서 벌크로리로 수요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LPG를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조 대표는 원가절감 내역서를 제시하고 프로판이 친환경연료임을 강조하며 고객들과 신뢰를 쌓아 소비처를 확보해 관내를 비롯한 전국 병원, 산업체, 학교, 대형음식점에 소형벌크를 설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친환경 LPG가스는 원가절감 효과 높아
그는 기존의 기름을 사용하고 있던 곳의 냉·난방 등의 열원변경을 유도했으며 투자 또한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공격적인 전략과 과감한 투자는 연간 2008년에는 2005년 대비 40%의 영업신장을 이룩했다.

조 대표는 이와 같은 유통구조개선 등으로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스를 제공, LPG산업발전에 기여한 공이 인정돼 지난해 경제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또 조 대표는 현재 전남LP가스협회 부회장과 한국LP가스공업협회 프로판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서민들을 위한 에너지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조 대표는 “가스충전 판매사업자들은 저렴한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갈수록 농어촌 인구는 감소하고 정부의 도시가스 편중지원 등으로 원가인상요인이 발생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제성없는 지역까지 무조건적으로 도시가스가 확대되다보니 국민혈세가 낭비될 뿐만 아니라 이 같은 혜택마저도 못 받는 LPG소비자들에게는 역차별이 심화되고 있다”고 문제점을 토로했다.

그는 또 “LPG사용량이 적은 농어촌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LPG용기검사 기간 및 소형저장탱크 검사기간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LPG용기 회전율이 너무 늦다보니 용기관리비가 그 만큼 많이 들기 때문에 정부에서 콤포지트 용기를 보급할 수 있도록 하는 각종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서민을 위한 에너지보급 정책수립에 앞장서고 있는 영진에너지 가스충전소는 주민들이 보다 저렴한 가스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