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했던 한해 보내고 희망찬 새해 새롭게 설계하자”
■ 2009년 10대 핫 뉴스
2009-12-24 박은정
지난 1월 백수읍 모업체가 운영하는 염전저수지의 바닥에서 폐타이어 수천개가 무더기로 파묻혀 있는 것이 발견돼 파장이 일었다.
발견된 폐타이어는 1980년대 저수지의 제방을 보호할 목적으로 쌓아뒀던 것으로 타이어가 분해돼 유해물질이 나올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그곳에서 생산된 천일염이 적합판정을 받아 천일염의 이미지 손상을 회복했다.
짝퉁굴비 연이어 방송보도 지역경제 얼룩
올 설대목을 불과 10여일 앞둔 지난 1월14일 두고 모방송사의 ‘지역특산물 굴비, 알고 보니 중국산?’이라는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의 보도돼 굴비업계에 큰 타격을 미쳤다.
짝퉁굴비 사건은 영광굴비 이미지 실추로 이어지며 오랜 시간 진통을 겪었다.
이후 특구지정에 이어 추자도굴비를 물리치고 브랜드 1위를 차지했고 영광굴비산업 중장기 발전방안 수립, 고부가가치화사업을 위한 연구용역 등을 진행하며 발전을 모색하던중 이달 초 또 다시 중국산 냉동굴비를 수입,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했다가 적발돼 영광굴비 이미지 회복에 찬물을 끼얹었다.
최근 들어 매년 대목 때마다 중국산 둔갑 사태가 터져 매출하락을 부채질 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신뢰회복을 위한 해법이 주목되고 있다.
전남도민체전 경제적 파급 상승효과 몰이
영광군에서 4월21일부터 24일까지 2만여 도민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48회 전남도민체육대회 개최후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기간 동안 지역을 찾은 6,000여명의 선수 및 임원들과 도민들은 각종 소비활동을 진행해 지역 상공인들이 도민체전 특수를 누렸다.
도민체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65억원에 달한 것으로 자체분석 됐고 올해는 전국 규모의 각종 체육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했다.
영광굴비산업특구 지정 천년 전통 공증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광굴비 산지인 영광군 법성포구 일대가 지난 5월1일 영광굴비 산업특구로 지정됐다.
군은 굴비산업특구 지정에 맞춰 굴비생산의 위생화, 유통의 체계화를 위한 규모화·기업화를 추진하고 수입산으로 인한 피해와 유사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굴비품질인증제 실시, 생산이력제 도입, 공동브랜드 사용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평균 저수율 26.5% 심각·논밭작물 고사 위기
영광군은 봄부터 여름까지 이어진 가뭄으로 물 부족이 지속되며 농업용수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모심기 이후 6월말까지는 벼의 수분흡수가 가장 왕성하게 이뤄져야 하지만 농업용수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생육에 큰 지장을 초래했다.
한국농어촌공사영광지사가 당시 조사한 관내 저수율은 거의 바닥을 드러내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다행이도 올 농사는 풍년을 이뤘다.
참조기 완전양식 새로운 지평 열어
전라남도수산기술사업소 영광지소(지소장 양광희)가 우량 참조기 치어생산에 성공했다.
영광지소는 서해안 특산품종인 참조기의 양식 산업화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참조기 인공종묘 생산시험을 시작해 지난 6월 현재 우량참조기 치어 30만마리를 생산했다.
이에 따라 자원회복을 위한 방류 및 육상과 해상에서 큰 조기 양성을 할 수 있게 됨으로써 영광굴비산업의 새로운 활로모색과 신품종 양식개발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옛우시장 군내버스터미널 일대 불법건축물 철거
영광군이 지난 7월 버스터미널 주변의 옛우시장 부지철거에 이어 60여년 가까이 방치돼 온 영광읍 도동리 옛군내버스터미널의 불법건축물 33동도 내년 철거할 계획이다.
옛우시장 부지는 철거후 부지를 말끔히 정리해 주차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옛군내버스터미널은 청소년문화센터를 건립해 정보화교육장, 여성아카데미, 1~2개과의 군청 실과소 사무실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해파리 대규모 출몰 조업중단·원전 비상근무
서해안지역에 전무하던 해파리가 지난 7월 영광 근해에 대규모로 출몰해 지구온난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의 심각성을 실감케 했다.
특히 해파리의 출현은 바닷물을 냉각수로 사용하는 영광원전 취수구로 유입돼 안전성과는 무관하지만 영광원전 가동에 부담을 줬으며 설상가상 어민들의 피해로 이어져 어구파손은 물론 조업을 포기하는 상황에 이르게 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농어업재해대책법의 어업재해에 해파리 피해를 포함시켜 지원이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해 피해를 보상했다.
수협 조합장 금품수수 징역 1년6월 구형
검찰이 지난 3월9일 실시된 영광군수협 조합장 선거에서 금품제공 혐의(수산업협동조합법 위반)로 법정구속됐다 7월 하순 보석으로 석방된 김모 조합장에게 지난 10일 실시된 구형공판에서 징역 1년6월과 벌금 1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이날 김 조합장 당선을 위해 선거인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S씨, K씨, L씨 등 3명에게도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으며 최종 선고를 앞두고 있다.
한편 지난 1월29일 실시된 굴비골농협 이사 선거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하려 한 혐의로 이사 4명이 7월24일 검찰에 구속되고 또 다른 이사와 조합원 2명도 불구속 기소됐다.
또 지난 4월3일 당선된 굴비골농협 김모 조합장도 금품제공 혐의으로 현재 조사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