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공직협 투병직원 돕기 발벗고 나서

노조전환 환경조성돼 노선채택 여부 주목받아

2004-04-29     영광21
영광군청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유재옥)가 군청 건설과에 근무중 폐암으로 투병중인 동료직원을 돕기 위한 자체 모금운동을 전개해 8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유재옥 회장은 “당초 모금운동을 계획할 때에는 선거기간이라는 악재와 타 직원과의 형평성 등 여러 저해 요인 때문에 이렇게 까지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내심 걱정을 했다”며 “그러나 동료직원들이 내 일처럼 참여하고 격려를 해줘 큰 성과를 얻었다”고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충분히 전달돼 동료 직원이 병마를 극복하기를 기원했다.

지난 2002년 8월에 출범한 제2기 영광군청공직협은 그동안 직장내 근무환경 개선과 업무능률 향상, 하위직 직원들의 권익보호와 자긍심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 오며 미미하지만 하나 둘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국민의 정부에서부터 추진해온 공무원 노조의 법적 근거가 참여정부에서 여건이 현재 조성되고 있어 향후 영광군공직협이 노조 전환이 확실시됨에 따라 어떤 노선을 채택할지 주목되고 있다.

이는 현재 공무원노조가 민주노총 계열과 한국노총 계열로 이원화된 상황에서 지난 4·15선거 당시 민주노총이 지원한 민노당의 원내진입으로 일반의 관심을 집중받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