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변치 말고 늘 함께 하길”
일오회
2010-01-14 영광21
우리가 살아가면서 나름대로 의미있는 순간을 꼽으라면 고등학교 시절일 것이다. 그 이유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함께 했던 모든 순간이 즐겁고 3년이라는 시간동안 열정과 패기, 젊음이 가득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40여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친구들과 함께 학창시절에 대한 아련한 추억 등을 회상하며 다정하게 지내고 있는 일오회(회장 박래준) 회원들.
일오회는 1968년 영광종합고등학교를 졸업한 친구들의 모임으로써 친구들간의 화합과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나누며 모임을 이끌어 가고 있다.
고교졸업후 모임을 결성한 일오회는 10여명의 회원들이 돈독한 우정을 나누며 고향에서 지역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2개월에 한번씩 영광읍내에서 모임을 갖고 있는 이들은 매년 한차례씩 부부동반으로 여행을 다녀오며 우정을 쌓고 있다.
회원연령층이 60대 중반으로 지역의 중진그룹에 속하는 이들은 회원 대부분이 현직에서 물러났지만 현재까지도 젊은이들 못지않게 왕성한 활동을 하며 지역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데 앞장서고 있다.
박래준 회장은 “일부 회원들이 광주 등 타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아 그리움이 가득하다”며 “올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지역발전에 일조하는 모임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오회는 회갑을 맞은 해에 황금3돈을 전달하기도 했으며 회원들이 마련한 회비로 장학금을 전달했다.
젊음과 열정이 가득한 시기에 만나 40여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함께 하며 늘 한결 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위하며 젊은이들에게 존경받고 있는 일오회 회원들. 이들은 머리가 백발이 되고 인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하며 친구들을 아끼고 굳은 마음과 우정으로 만남의 끈을 이어 갈 것을 약속했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