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고령화시대의 덫(2)
의학상식
2004-04-29 영광21
비타민E나 녹차가 치매에 일정한 효과가 있음이 임상적으로 입증되었는데, 이는 소양인에 가장 좋은 식품이다. 그러므로 신장의 정기(精氣)를 허손하지 않고 보강,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60대 이후에 다발하는 혈관성 치매는 어혈과 밀접하다. 젊을 때 타박상이나 골절된 적이 있거나 수술을 한적이 있는 사람, 변비로 항상 숙변을 가지고 있는 사람, 폭음 폭식으로 고지혈증이나 동맥경화등이 된 사람은 치매노인이 될 가능성이 많으므로 심장과 비장의 기를 강화시켜 뇌내 혈행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
치매는 여성에게 압도적으로 많은데, 이는 골다공증이 여성에게 다발하는 것으로 보아 남성에 비해 뇌의 변성과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골밀도가 낮아지기 시작하는 갱년기 전후에 적절한 섭생과 치료를 받는 것이 치매예방에 필요하다. 신수(腎水)가 부족해 수승화강이 잘 이루어지지 못하여 두뇌로 화기가 몰리게 되는 때이다.
또 머리를 쓰지 않게 되면 치매에 걸기기 쉽다. 매일 일기를 쓰고, 신문이나 책등을 통해 생각하고 느끼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족 친구들과 항상 대화하면서 명랑하고 활기있는 생활을 해 맑은정신을 유지해야 한다. 반면 술이나 담배를 피우고, 적절한 운동을 하지 않거나 화를 잘내며, 고립된 생활을 한다면 치매에 걸릴 확률은 더 높아진다.
한의학에서는 영양상태(精)와 장부조직의 활력(氣) 그리고 심신(心身)의 정체성(整體性)으로 인식되는 신(神)- 이 세가지를 삼보(三寶)라하여 인간의 3대구성요소로 보고있다. 치매에 대해서는 이 삼보를 바로 세우는 것만이 최선의 치료법이다. 체질에 적합한 섭생과 운동으로 활력을 높이고, 보람있고 의미있는 삶을 통해 영혼까지도 맑게 가꿀때 비로소 치매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이공연원장
이한의원/영광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