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발로써 첫째도 안전운행 둘째도 안전운행”
업체탐방 291 / 법성개인택시
2010-01-21 영광21
그래도 중요한 용무가 있거나 급한 일이 발생하면 택시 이상 편리한 교통수단은 없을 것이다.
법성면 법성리 버스터미널 뒤편에 위치한 법성개인택시(지회장 조기만). 이곳도 영화를 누리며 번성하던 1980~90년대의 성업이 사라진지는 오래지만 14대의 택시들이 모여 주민의 교통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다른 읍면과 달리 이곳 법성개인택시들은 지역을 벗어난 영업을 지양하며 서로간의 신의를 지키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임하고 있다.
또 갈수록 고령화되는 지역 어르신들을 내 부모처럼 섬기며 친절해 믿음을 더하고 있다.
“주민 가까이 친절한 서비스 제공한다”
최하 5년부터 최고 20년이 넘은 운전경력을 지닌 이곳 법성개인택시 기사들은 40~50세의 연령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기사들이 머물고 쉴 수 있는 사무실로 호출을 하기보다는 개개인의 단골들이 휴대폰을 통한 호출로 이용하며 영업전선을 각자 유지하고 있다.
법성개인택시는 굴비의 고장이라는 지역특수로 명절을 앞둔 시기가 가장 대목이다. 명절을 맞아 고향을 방문한 향우나 주민들의 유용한 교통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명절을 바로 앞두고는 사람이 아닌 굴비를 운반하는 또 다른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이는 미처 택배이용시기를 놓쳤거나 급하게 선물을 전달하기 위한 주민들의 ‘퀵서비스’ 역할을 대행하기 때문이라고.
손님을 태울 순번을 기다리며 사무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기사들은 “예전에 비해 택시요금이 많이 인상됐지만 손님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며 “농촌이다보니 도시에서 발생하는 신변에 위험을 느끼는 사고는 없지만 취객들이 요금을 내지 않고 내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곤란을 겪고 있다”고 애로사항에 입을 모았다.
법성개인택시를 10년 넘게 이용하고 있다는 한 주민은 “장을 보거나 몸이 아파 병원을 갈 때는 항상 단골택시를 불러 이용한다”며 “오랫동안 만나다 보니 어디병원을 다니는 것은 물론 언제쯤이면 택시를 부른다는 것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다”고 기사들과의 다정한 유대를 밝혔다.
또 한 어르신은 “맘대로 다닐 수 없는 우리 노인들에게 택시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교통수단이다”며 “무거운 짐을 들어주고 안부까지 꼼꼼히 살피는 기사들은 자식처럼 든든한 존재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기사 모두가 지역출신이라는 특징으로 주민들과 허물없이 지내고 있는 법성개인택시는 성심을 다해 주민들에게 편리한 교통수단을 제공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