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난 문화 정착 위해 노력해 나간다

영광난우회

2010-02-26     영광21
영광지역은 춘란이 자생할 수 있는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겨울에는 춥지 않고 한 여름에는 덥지 않은 해양성기후의 특성 때문일 것이라 생각된다.
이처럼 춘란에 대한 애정을 갖고 모임을 결성해 춘란을 아끼고 사랑하는 애란인들의 모임인 영광난우회(회장 허윤봉)회원들.

지난 2006년 모임을 결성한 영광 난우회는 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는 난 문화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허윤봉 회장은 “난은 예로부터 사군자의 하나로써 우리 조상들이 난을 치고 시를 써서 난을 극찬하기도 했다”며 “지금도 많은 애란인들이 경제적인 사정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난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해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영광에서 춘란을 키우며 가꾸고 배양하고 있는 영광난우회는 모임이 있는 날이면 대부분의 회원들이 참석해 난을 키우는 방법, 정보 등에 대한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모임을 해오면서 단 한차례도 빠짐없이 회원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골고루 돌아가며 모임을 갖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하고 있다.
회원들은 “그동안 5년이라는 세월을 함께해오고 있지만 모두 난을 사랑하는 마음이 강하다”며 “우리 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는 난의 품종을 지키며 배양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불과 몇년 되지 않은 초보회원부터 20여년의 경력이 있는 베테랑 회원들로 구성된 영광난우회는 오는 26일 영광군립도서관에서 지역주민 등을 초청한 가운데 회원들이 그동안 가꿔온 난을 갖고 품평회 준비에 한창이다.
뿐만 아니라 2012년 무렵에는 영광에서는 처음으로 난 전시회를 개최 할 것도 고려하고 있다.

“특별한 어려움은 없지만 배양 등에 대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이 관내에서도 실시됐으면 한다”고 말하는 영광난우회들의 발전을 기원해 본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