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베풀어주는 정 한없이 고맙습니다”

친절도우미 - 이명한 씨 / 법성 성심병원 원장

2004-05-06     박은정
어느 병원이든 처음 들어서면 약품냄새와 약간은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와 먼저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법성에 위치한 성심의원은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이곳에서 만난 이명한(40)원장의 환한 얼굴이 환자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목포가 고향인 그는 가정의학을 전공했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1996년에 법성으로 와 성심의원을 개원했다. 대학시절 농촌봉사활동을 홍농으로 나왔던 인연이 있는 그는 우연히 법성에서 병원을 개원하고 지역민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 원장은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병의 증세나 상태를 자상하게 설명해 주며 친절히 대하
고 있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몸이 불편한 부담감을 조금이라도 덜며 편안히 진료를 받고 있다. 우리들 고정 관념 속에 보통 의사라 함은 어딘지 모르게 엄숙하고 부담스럽게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가까이 다가설 수도 마음을 터놓을 수도 없었다.

하지만 성심병원의 이 원장은 주민과 환자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고 그들의 상처를 함께 아파해 그를 더욱 기억하고 고마워한다. 이 원장은“여수 목포 법성 등 바다와 가까운 지역에서 주로 생활을 많이 했다”며 “바닷가 지역만의 특성은 있지만 주민 모두가 순박하고 정이 넘쳐 편하게 지내며 진료를 하고 있다”고 지역사랑을 밝혔다.

그는 또 “직업이고 맡은 진료를 주민이나 노인들에게 할뿐이고 몸이 아파 지쳐있는 환자들에게 무거움보다는 밝은 모습으로 대하려 노력할 뿐이다”며 “고맙다고 오실 때마다 담배 한 곽씩 사오는 어르신도 있고 맛있는 것 사먹으라고 용돈을 조금씩 주고 가시는 어르신도 있다”고 주변의 따뜻한 정이 있어 더욱 보람된다고 전했다.

이 원장이 먼저 마음을 열고 주민을 대하고 그 마음을 따뜻하게 받아들이는 주민과의 튼튼
한 정이 더욱 두터워 질 것으로 보여지고 밝고 맑은 이명한 원장의 아름다운 모습은 법성을 앞으로도 더욱 환히 비춰줄 것으로 믿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