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권익대변 지위향상 위해 노력

최대두 / 전 영광군농촌지도자회 4대 회장

2010-03-25     영광21
가실 줄 모르는 봄의 시샘이 일찍 찾아온 마음속의 봄을 춥게만 한다. 그래도 상춘객들의 나들이는 벌써부터 하나둘 시작되고 있어 꽃샘 추위속에 활기가 되고 있다.
20여년 전 우연히 여행사업과 인연을 맺어 영광읍 남천리에서 <영광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최대두(74)씨. 찬찬한 인상이 인자하게 다가오는 최 씨는 영광읍 연성리에서 8,000여평의 논농사도 함께 짓고 있다.

청년시절 영광군4-H연합회장을 맡아 일찍이 농촌청소년 계몽활동에 몸담았던 최 씨는 영광읍농촌지도자 초대 회장을 맡았었고 영광군농촌지도자회 4대 회장을 맡아 의지와 사명감을 바탕으로 맹활약했다.

최 씨는 “지금도 농촌이 여러모로 어렵지만 1960~1970년대의 농촌은 피폐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선조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농토를 지키고 생명의 근원인 농사를 잘 짓기 위한 연구와 노력, 농촌계도에 젊은 시절을 불태웠었다”고 회상했다.
농민운동가로 지역주민들과 뜻을 모아 지역발전과 농촌복지에 앞장섰던 최 씨는 한 때 정치에 뜻을 품고 영광군의원으로 출마해 낙선하는 아픔을 겪기도.

영광군농촌지도자회 4대 회장을 맡아 10년간 활동하다 퇴임한 최 씨는 현재 전라남도새마을사랑모임 공동대표와 영광군푸른영광21추진협의회장을 맡아 지역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그는 지난 1월까지 농촌지도자 회원이나 읍면회장을 퇴임한 이들의 모임인 농심회장을 맡아 농촌역군들의 위상을 드높였다. 더불어 전라남도관광협회 이사를 맡아 지역관광 발전에도 일조하고 있다.

“수많은 역경과 고난속에서도 농민의 권익대변과 농촌의 지위향상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후배 농군들이 항상 자랑스럽다”고 말하는 최 씨.
그는 “비록 어려운 현실에 부딪혀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정부에 대한 과도한 요구나 과격한 행동보다는 실현 가능한 의견을 제시해 뜻한 바를 이루길 바란다”며 “농촌을 아끼고 사랑하는 후배들은 농촌의 희망이며 미래의 발전을 기약할 수 있는 고마운 존재다”고 강조했다.

슬하의 3남3녀중 장남과 함께 여행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최 씨는 농번기가 시작되기 바로전인 3, 4, 5월 성수기를 맞아 한창 분주했다.
지금도 예전과 다름없이 지역발전을 위해 여념이 없는 최 씨는 지난해 영광로타리클럽에서 수여하는 <영광사람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 밖에도 영광군민의 상을 비롯해 다수의 표창을 수상한 최 씨는 지역사람을 친절하고 공손하게 섬기는 여행사업가로도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