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미 접할 수 있는 만남의 장 기대
임윤경 <한지공예가>
2010-04-08 영광21
“한지공예의 전통문양과 빛깔이 곱고 은은한 것에 매료돼 한지공예를 시작하게 됐다”는 임윤경(35) 씨.
임 씨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도 세아이의 엄마로서 중요한 역할이 있었기에 남다른 손재주를 숨겨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 와중 그의 열의는 우연찮게 접한 한지공예로 이어졌고 한지공예 강사자격증도 우수한 성적으로 취득하며 이 길을 4년째 꾸준하게 걸어오고 있다.
그렇게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시작된 한지공예는 그와 같이 한지공예의 유난한 관심을 보이는 이들과 함께 하루일과의 전반을 할애하며 보내게 됐다.
그가 말하는 한지공예의 매력은 한국의 정서와 멋을 잘 나타내는데 있다. 한지에서 느껴지는 온화함, 소박함과 자연스러움 등이 동양적인 고전미를 나타내며 한지의 우수성을 제대로 살린 한지공예는 많은 이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특히 어렵지 않게 손수 만들 수 있고 특별히 손재주가 없더라도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으로 오래된 가구나 생활용품들을 한지의 독특한 질감을 제대로 살려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이 주부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도 특별히 한지공예가 아니더라도 한지가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며 많은 고부가가치 상품들이 줄 잇고 있어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한지공예를 하면서 몸과 마음도 차분해 질 수 있고 집에서만 지내는 주부들에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 한지공예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다”는 임윤경씨.
현재 그는 미술학업에 열중하며 한차원 높은 한지공예를 만들기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또 4월중 오픈할 예정인 공방준비는 그에게 중요한 성과중 하나다.
그는 특별하게 공방을 차리게 된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한지공예에 쉽게 접할 수 있고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결심을 하게 됐다”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전통미와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지공예는 직접 만들었다는 점에서 소장가치는 물론 지인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쉽고 빠른 시일내에 배울 수 있다니 이번 기회에 자신이 한 번쯤 직접 만든 한지공예로 소중한 이에게 선물해보면 좋겠다.
전지선 객원기자 qsc1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