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과 저의 꿈은 일치합니다”

정미성 <프뢰벨 은물교사>

2010-05-13     영광21
엄마라면 자신의 아이가 잘 자라고 누구보다 뛰어나길 바라는 마음은 매한가지일 듯싶다.
그래서 좀더 나은 교육을 받게 하고 싶고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도 그 마음에 포함돼 있다.
프뢰벨 은물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미성(28)씨는 그런 엄마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한 역할을 수행해 가고 있다.

아이를 가진 엄마라면 들어봤을 법한 그러나 생소한 은물은 1837년 프뢰벨이 창안한 세계 최초의 놀이기구를 한국프뢰벨이 연구 발전시킨 창의성교육 장난감 프로그램이다.
은물을 통해 아이들은 우주만물을 경험할 수 있고 무한한 사고로 창의성을 길러준다.
또한 입체, 면, 선, 점의 연속체계로 이뤄진 구성과 놀이후에 다시 원래의 형태로 돌아갈 수 있는 원리는 아이들의 자발적인 욕구를 자극시킨다.

그래서 은물을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예전과 같이 주입하는 학습방식이 아니라 근본적인 원리체계를 이해하는 교육방식, 인간의 품성과 가치에 중점을 둔 교육방식이 이뤄지고 있다.
정 씨는 유아교육과를 졸업하고 광주에서 유치원교사로 2년간 근무했다.
그러다 은물수업이 능률적으로 아이들의 잠재능력을 이끌어내는 수업방식에 만족을 느끼고 광주 프뢰벨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현재 프뢰벨 은물교사로 4년째 활동하며 그녀만의 학습지도로 아이들과의 상호작용수업을 이뤄가고 있는 정 씨.
그녀가 말하는 교육관은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에 있다.
아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꾸준하게 관찰해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기다려주며 상황에 맞는 맞춤교육으로 아이들이 학습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군단위로 봤을 때 영광은 부모들의 교육열이 참 높습니다. 프뢰벨의 통계치에도 영광에서 수업받고 있는 학생은 다른 군지역보다 월등히 높죠.”
군남면이 고향인 그녀가 말하는 영광은 시골이지만 교육열성을 봐서는 도시권 못지않게 살기 좋은 곳이다.

그 열성으로 영광이 좀더 살기 좋고 희망찬 곳이 되길 바라는 것 또한 그의 진정한 마음이다.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정말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이 그의 인생에 중요한 목표가 됐다.
“한곳에 머무르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항상 변화하고 그 변화가 저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또 저의 꿈은 아이들의 꿈과 일치해 가는 것 같습니다.”
전지선 객원기자 qsc1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