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서비스와 청결함으로 편안한 쉼터제공
목화목욕탕
2010-05-13 영광21
특히 사우나마니아들은 날마다 목욕탕을 방문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할 정도.
또 예전과 달리 이젠 목욕탕의 수준을 넘은 놀이와 휴식 등의 여가선용 공간으로 목욕탕이 대형화되는 추세다.
영광읍 단주리 버스터미널 맞은편 골목에 위치한 목화목욕탕(대표 강대문 이채순). 이곳은 도시에서 만날 수 있는 대형 찜질방은 아니지만 지역에서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곳으로 주민들의 애용이 높은 곳이다.
버스터미널이 가까운 곳에 위치한 목화목욕탕은 주변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비롯해 각 읍면에서 찾아오는 주민과 어르신들 또한 많아 늘 문전성시를 이룬다.
매주 화요일이 정기휴일인 이곳은 새벽 5시 문을 열어 밤 8시면 영업을 마무리 한다.
강대문 대표는 화장품대리점을 운영했고 아내인 이채순 대표는 미용실을 운영하다 목욕사업을 시작해 15년째 운영하고 있다.
이들 부부를 비롯해 목욕관리사와 이발소, 구두청결을 전문으로 하는 5명의 가족이 운영에 참여하며 친절한 서비스와 청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객 모두 이젠 가족이나 다름없지요”
지하 1층은 여탕, 지상 1층은 남탕으로 구성된 목화목욕탕은 자가 건물로 임대료 부담이 없어 이익창출의 일부분을 다시 고객에게 환원한다는 마음으로 영업을 지향하고 있다.
또 함께 하는 가족 모두 주인의식을 갖고 영업에 임하며 찾아오는 주민들을 가족같이 대해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다.
목화목욕탕은 기본적인 목욕시설과 냉탕, 사우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여탕에는 사시사철 훈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황토방이 자리해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강 대표는 “여러 사업을 하다 정착한 목욕탕사업은 주민들을 가까이 만날 수 있어 좋고 무엇보다 주민들의 청결을 책임진다는 보람이 크다”며 “오랜 세월 찾아오고 있는 단골손님은 이제 한식구와 같으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정을 나누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목욕탕을 방문한 한 주민은 “관내에 여러 목욕탕이 있지만 한번 찾아온 것이 인연이 돼 10년째 이곳을 찾고 있다”며 “어느 목욕탕을 가도 시설과 규모는 비슷하지만 이곳은 익숙한 편안함이 있어 자녀 그리고 손주들까지 대를 이어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말과 명절이 제일 바쁜 이곳 목화목욕탕은 성수기인 겨울을 보내고 차츰 기온이 상승하는 봄 그리고 여름을 맞고 있지만 여전히 방문하는 손님이 줄을 잇고 있다.
아버지와 아들, 딸과 어머니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손주, 목욕탕을 방문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정겨운 목화목욕탕.
이곳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주민들의 따뜻한 벗이 돼 그들의 몸과 마음을 깨끗이 씻어주는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하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
인터뷰 / 이채순 목화목욕탕 대표
“주민들의 벗으로 알차게 운영”
목욕탕을 운영한지도 얼마 안 있으면 20년이 다 돼간다.
몸을 씻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방문하는 곳으로써 언제나 편안한 안락함을 전달하려고 노력해 왔다.
오랜 세월동안 변함없이 방문하는 고객들의 따뜻한 성원에 감사드리며 그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그리고 처음 마음 그대로 고객을 친절히 모셔나가며 마을 사랑방 같은 정이 넘치는 목욕탕으로 깨끗하게 운영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다시한번 다소 불편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면이 있어도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며 찾아준 많은 주민들께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