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온천랜드 공사과정 의혹 불거져
설계변경 특정업체 봐주기·문예회관 설계공모 의혹 제기돼
2010-05-20 영광21
군은 지난 4월7일 연면적 4,987㎡의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해수탕을 준공했다.
하지만 당초 총공사금액 120억여원의 무려 40%에 이르는 가액의 설계변경으로 준공 당시의 총공사금액이 170억여원으로 불어나 업자와의 유착의혹을 사고 있다.
건설 관계자들은 “8차례에 걸친 설계변경을 통한 예산증가가 군이 방조하지 않은 이상 발생할 수 없다”며 유착의혹을 설명했다.
또 해수탕에 대한 억대의 시설보완공사를 하면서 예산도 확보하지 않은 채 외상공사 등으로 공사를 마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군은 외상공사를 한 업체와 위·수탁계약을 하면서 향후 예상되는 모든 추가 시설공사를 발주할 때는 금액에 상관없이 이 업체에 수의계약 하는 조건의 계약까지 맺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건설업자와의 유착이나 결탁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로 빗나간 관급공사의 전형이라는 비난이다.
한편 군이 지난해 3월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위해 177억원의 예산을 들인 설계공모가 당선작이 당초 과업지시액보다 2억원이 적은 175억원에 공모한 업체를 선정하는 등 의 배경에 대한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군이 해수온천랜드 공사과정의 의혹과 문예회관 선정작 급조 등 건축취지와 대조를 보이는 행정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청 감사관실이 이와 관련된 조사에 나서 감사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