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한송이에 담긴 정, 외로움, 눈물
백수읍, 독거노인 대상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2004-05-20 영광21
오랜만에 사랑이 가득 담긴 카네이션을 달아본 할머니 할아버지는 카네이션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그동안의 서러움이 복받쳐 눈물마저 말라 버린 눈으로 마른 울음을 삼키며 고마워해 보는 이의 가슴을 더욱 서글프게 만들었다.
단 한송이의 꽃으로 그늘졌던 얼굴에 꽃보다 아름다운 함박웃음을 지으시던 할머니, 자식보다 낫다며 두손을 꼭 잡고 눈시울을 붉히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참사랑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이날 행사를 처음부터 함께 한 황일남 읍장과 유병남 의원 등은 한분 한분 노인들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며 위로하고 사회적 약자인 노인들에 대한 보다 실질적이고 제도적인 지원 약속과 함께 지역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