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중요성 깨닫게 하는 그림책

●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존 버닝햄 글·그림 / 박상희 옮김 / 비룡소)

2010-05-20     영광21
꿈속에서 떠나는 기차여행은 정말이지 신난다. 그것도 꼬마가 좋아하는 강아지와 함께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

칙칙폭폭 칙칙폭폭 달리는 기차에 코끼리가 탄다. 목소리 높여 기차에서 내리라고 하지만 사람들이 상아를 마구 잘라가려고 한다는 코끼리의 속사정을 듣고서 함께 가기로 한다.
꼬마와 강아지 그리고 코끼리는 어느새 한데 어울려 뜨거운 태양아래서 물놀이를 즐긴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여행에서 많은 동물 친구들이 기차에 탄다. 물이 더럽혀져 살 수 없다는 물개, 물이 말라 살 수 없다는 두루미, 숲의 나무를 마구 베어가 살 곳이 없다는 호랑이, 자신을 잡아다 털옷을 만들어 입으려고 해 살아 남지 못할 거라는 북극곰까지 기차에 오른다. 이들의 여행은 어떻게 되었을까?

존 버닝햄은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는 브라질의 환경운동가 치코멘데스를 기려 만든 그림책으로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환경의 파괴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꿈속에서 꼬마는 동물들과 어울려 놀이를 한다. 이것이 앞으로 인간과 자연의 모습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