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군내버스터미널 불법건물 철거
청소년문화센터 건립 천주교순교지 연계 개발 구상
2010-05-20 영광21
군은 영광읍 도동리 옛군내버스터미널에 60여년 동안이나 방치돼 온 불법건축물 34동 철거를 지난 14일 완료했다.
옛군내버스터미널은 영광군의 옛장터로써 주변의 우시장과 함께 지난 1986년까지 영광에서 가장 활발한 경제활동이 이뤄졌던 곳이다.
그러나 현재 공용터미널 주변으로 상권이 이동함에 따라 최근에는 주변에 문을 닫는 상가가 계속 증가하는 등 쇄락의 길을 걷고 있는 실정이었다.
더욱이 60여년전 지어진 불법건축물이 흉물처럼 남아 주변 경관을 헤치고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사용돼 주민들의 민원이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온 상태다.
이번 불법건축물이 철거된 2,000여평의 군유지에는 국비 10억원이 지원되는 청소년문화센터를 540여평 규모로 건립하기 위해 실시설계 중에 있다. 또 국비 3억원을 투자해 도시숲 조성사업을 전개해 주변을 꽃과 나무로 장식할 계획이다.
특히 군에서는 석장승과 홍교, 천주교순교지 등과 연계해 새로운 문화관광 상품으로 주변을 특색있게 개발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연초 발생한 용산 철거민사태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난해 옛우시장 주변 불법건축물 45동을 철거한데 이어 이번 옛군내버스터미널 34동의 불법건축물 철거도 모두 완료했다”며 “이를 계기로 터미널 주변과 도동리 매일시장 주변에 관광형 향토음식점 등을 개설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이 될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