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없는 평화의달 문화·평화 광장’
22일 낮 여성의전화 군농협앞에서 개최
2004-05-20 영광21
영광여성자치연대가 ‘살고 싶은 영광만들기’를 내걸고 실시하는 문화광장은 문화적 공간이 거의 없는 영광에 자발적 문화의 씨앗을 심고자 지난해 10월, 11월에 이어 올 3월부터 5월까지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영광실내체육관을 중심으로 실시해왔다.
자신에게는 사용되지 않아도 다른 이들에게 꼭 필요한 물품들을 판매하는 벼룩시장터와 투호놀이 널뛰기 긴줄넘기 등 추억의 놀이터, 복주머니만들기, 풍선아트, 화분만들기, 토분만들기 등 문화체험으로 진행됐던 문화광장이 보다 친근하게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5월 행사를 농협중앙회 영광군지부앞에서 실시한다.
특히 5월 문화광장은 벼룩시장, 사랑나눔 기증터, 페트병을 활용한 생활품 만들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각 개인이 벼룩시장을 통해 판매한 수익금의 10%와 사랑나누기 기증물품은 연말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10%의 사랑’으로 적립된다.
사랑나눔 기증터의 물품은 아끼던 애장품부터 직접 생산한 쌀, 생활용품, 헌책 등 어느 물건이나 가능하다. ‘문화체험 - 페트병으로 생활소품 만들기’에 참여하려면 페트병을 가져오거나 참가비 100원을 내면 된다.
영광에서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문화광장이 서울의 대학로와 같은 자발적 광장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영광군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가정폭력 없는 평화의 달 - 5월 문화·평화 광장’ 행사가 병행돼 열린다.
이 행사는 가정의달 5월을 맞아 한달만이라도 가정폭력 없는 달을 만들자는 취지로 전국의 여성단체와 경찰청이 공동으로 벌이는 이번 캠페인은 한국여성의전화연합 26개 지부가 각 지역에서 교육·문화행사 캠페인 등으로 진행한다. 영광의 경우 5월 문화광장 행사와 함께 열리며 가정폭력에 대한 나의 생각, 설문판, 풍선나누기, 전단나누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