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 치유하는 색다른 치료공간 형성

최영임 <미담한의원 원장>

2010-05-27     영광21
문을 들어서는 입구부터 풍기는 한약재 냄새가 몸과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듯하다.
또 고급스럽고 깔끔하게 마무리된 인테리어는 여성한의사의 세심한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어 보인다.

“영광에는 아직도 여성한의사의 인식이 부족해 어르신들이 못미더워했던 것 같아요. 맨 처음 개원했을 당시 무턱대고 무시하는 일들이 용납되지 않아 힘들더군요. 하지만 그런 일들로 인해 제가 더 단단해지고 강해진 것 같습니다. 또 이제는 부모가 자식을 믿어주듯 어르신들이 저를 믿고 따라주는 것을 보면 보람은 배가 됐구요.”

최영임 원장(37)은 지난해 10월 영광읍 축협하나로클럽 인근에 미담한의원을 개원하면서 자신의 취약점을 오히려 이점으로 바꾸며 섬세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이웃들에게 신뢰를 얻어가고 있다.

특히 미술에 조예가 깊은 친형제인 최금희 실장과 한의원과 갤러리를 접목한 운영으로 영광의 문화공간 마련이라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미담한의원은 침, 쑥왕뜸, 한약을 기본으로 비만, 피부미용, 당뇨, 소아성장 등을 전문으로 다루며 첨단장비 도입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또한 내상질환 치료나 영광에 처음으로 그가 도입한 쑥왕뜸은 자부하는 것으로 병의 근원을 찾아내고 복합적인 원인을 찾아 다스려야 한다는 평소 치료방식을 고수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한의원을 운영해가고 있다.

그 외에도 ‘미담고’라는 연고를 순수한약재로 자체 개발해 잔주름, 기미, 아토피, 상처자국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어 여성들의 시름을 덜어주는데 한몫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보통 사람들의 인식이 한방치료는 힘들고 치료하는데 시일이 오래 걸린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은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환자들이 한의원을 찾아주는 시점이 치료의 어려움을 겪은 환자들이 한의원을 대안책으로 생각하며 찾아주는 것이 대부분이기에 병증이 이미 깊어 질대로 깊어진 힘든 상황에서의 치료는 시일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실제로 감기증상 같은 경우에는 초반에 한의원 치료로 빠른 호전을 보이고 있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당뇨병도 상당한 호전효과를 경험한 어르신들이 많아 입소문을 타고 이곳을 찾아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병증이 깊어 설사 시일이 오래 걸리더라도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서 하는 치료가 진정한 치료가 아니겠냐”며 “치료하는 의사를 믿고 따라줘 환자들이 성급한 판단으로 병을 악화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를 부탁했다.
전지선 객원기자 qsc1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