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호 군수 재선 성공 광주·전남 단체장중 최고 득표율
도의원 이동권 58.8% 이장석 45.6% 기초비례 양순자 당선·기초 무소속 4명 돌풍
2010-06-04 영광21
3일 새벽 종료된 개표결과 총유권자 4만6,484명중 3만2,090명이 투표한 가운데 군수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정기호 후보는 2만2,560표(73.3%)를 획득해 8,231표(26.7%)를 얻은 김기열 후보에게 1만4,329표차로 재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 득표율은 광주·전남지역 광역 및 기초단체장중 최고를 기록한 것이다. 다음으로는 광주시 북구청장에 당선된 송광운 후보가 72.9%.
또 양자대결을 벌인 도의회 1선거구 선거에서는 민주당 이동권 후보가 유권자 2만5,384명중 1만7,684명이 투표한 가운데 9,917표(58.8%)를 획득해 6,947표(41.2%)를 얻은 무소속 김남균 후보를 2,970표차 누르고 도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무소속 김 후보는 후보등록 이틀전 출마를 전격 결정, 20여일도 채 안되는 기간동안 40%를 획득해 차기 정치주자로 입지를 선점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선거구와 마찬가지로 3명의 후보가 출마한 도의회 2선거구에서는 유권자 2만1,100명중 1만4,410명이 투표해 민주당 이장석 후보가 6,225표(45.6%)를 얻어 6,035(44.2%)를 얻은 민주노동당 주경채 후보를 190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무소속 박영용 후보는 1,379표(10.1%)를 얻었다.
무엇보다도 이번 선거의 관전포인트는 군의원 선거에 있어 그동안의 민주당 소속 후보들의 독주가 흔들리고 비민주당 후보들의 돌풍이었다.
8명의 후보가 출마한 영광군의원 가선거구에서는 유권자 2만5,384명중 1만7,685명이 투표한 가운데 예상을 뒤엎고 무소속 강필구(2,848표/16.7%)와 나승만(2,686표/15.7%%)가 1, 2위를 차지했고 민주당 박영배(2,685표/15.7%) 이종윤(2,175표/12,7%) 후보가 3, 4위로 의회에 진출했다. 강필구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6선을 차지했다.
반면 관심을 모았던 민주당 한연섭 후보가 앞선 당선자보다 184표가 적은 1991표(11.7%)를 얻어 의회 진출에 실패하며 민주노동당 홍경희(1,670표/9.8%) 민주당 정권기(1,620표/9.5%) 무소속 장재권(1,398/8.1%) 후보가 그 뒤를 이어 낙선의 아픔을 봤다.
또 7명의 후보가 출마한 나선거구에서는 유권자 2만1,100명중 1만4,408명이 투표해 무소속 김양모(2,527표/18.2%) 장기소(2,339표/16.8%) 민주당 김봉환(2,027표/14.6%) 후보가 입성에 성공했다. 반면 민주당 김병원(1,953표/14.1%) 조형근(1,693표/12.2%) 이상근(1,420표/10.2%) 후보가 의회진출에 실패했다. 또 기초의회 비례대표로는 입후보한 타 정당후보가 없어 민주당 양순자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
전남도지사 투표에서는 유권자 4만6,484명중 3만2,088명이 투표에 참여해 민주당 박준영 도지사가 1만8,098표로 59.4%, 염산이 고향인 한나라당 김대식 후보가 7,284표로 당초 계획했던 20%대를 넘은 23.9%로 2위를 차지해 한나라당이 전남지역에서 처음으로 두자리 숫자의 지지를 얻는 기염을 토했다.
또 영광지역이 포함된 전남교육의원 제4선거구 개표결과는 나승옥 후보가 영광에서 1만706표(37.1%)를 획득하며 당선됐으며 김 목(9,150표/31.7%) 박봉민(4,551표/15.8%) 유제원(4,420표/15.3%) 후보가 뒤를 이었다.
전남도교육감 선거에서는 3만2,087명이 투표해 장만채 후보가 1만,3676표(52.2%)를 획득해 당선됐으며 김경택(5,589표/21.3%) 김장환(5,585표/21.3%) 곽영표(1,368표/5.2%) 후보가 차지했다. 이번 영광지역 투표율은 69.0%로 지난 2006년 지방선거의 74.7%보다 5.7%p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