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불법매립 사실 은폐기도
언론사 취재에 ‘사실무근’ 사후 약방문 조치
2010-06-17 영광21
군은 지난 4일 모 업체가 주차장 부지에 수십t의 콘크리트 등의 폐기물과 생활쓰레기가 불법매립됐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을 확인했다. 해당 업체는 2월부터 지난달까지 중장비로 땅 3m 가량을 파고 폐기물 등을 묻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한 이모씨는 “15t 덤프트럭을 동원해 10차례에 콘크리트 등 산업폐기물을 묻어왔다”고 주장했지만 14일 현장 재조사 결과 일부 생활쓰레기가 발견됐지만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업체는 민원발생 이후인 7일 4.3t 가량의 폐기물을 수거해 전문업체를 통해 처리하고 군에 신고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군은 11일 폐기물 불법 매립의혹을 취재하는 언론사에 ‘사실무근’이라며 관련 사실을 숨기는 등 사안을 확대재생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군은 16일 해당 업체에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