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도 전기요금을 내나?
재미있는 원자력이야기 ⑩
2010-07-16 영광21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에서 전기요금을 납부한다고 하면 간혹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쾌적한 원자력발전소 홍보관을 상상하고 방문했다가 더워서 불평하는 방문객이 올 여름은 유난히 많다.
전기를 무료로 사용하는 줄 알고 있다가 공공기관은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라 국내 냉방온도 권장기준 28℃를 유지해야 한다는 설명을 듣고서야 이해를 하지만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에서 전기를 마음껏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사람이 더러 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6.2%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중에 석유수입량은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정부의 고강도 에너지절약 대책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특히 올 여름 피크타임 최대 전력수요 시간의 예비전력이 460만㎾ 전력예비율 6.5%까지 떨어져 최악의 경우 정전사태 같은 비상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이상 고온현상이 지속되거나 예기치 않은 발전소 고장사태 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서 지혜로운 에너지절약 생활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한정구 / 영광원전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