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농작물 저온피해 복구비 지원

전체 1,898농가 2,868㏊ 저온피해·농업재해 인정 14억7,000만원 지원

2010-07-22     영광21
영광군이 봄철 일조량 부족과 이상저온으로 발생한 보리, 밀 등 노지작물 피해와 과수의 수확량 감소 및 상품성 저하 등이 농업재해로 인정돼 14억7,000만원의 복구비를 지원한다.

영광군은 올해 초부터 잦은 강우로 일조량 부족이 지속되고 지난 3월과 4월에는 기습적인 저온과 강설이 내려 농작물에 50% 이상의 큰 피해가 발생해 총 1,898농가에 2,868㏊(재배면적 3,867㏊의 74%) 면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농가에 대한 직접지원은 생계비지원이 9억2,400만원으로 가장 많고 농약대가 5억4,600만원이다. 또 피해농가 간접지원으로는 농축산경영자금을 대출받은 798농가의 대출원금 60억원에 대해 1~2년간의 영농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이 이뤄진다.

자세한 피해현황을 보면 노지작물은 1,524 농가에서 2,636㏊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작물별로는 맥류 2,632㏊, 기타작물 4㏊다. 피해복구비는 12억3,900만원(농약대 4억2,194만원, 생계비 8억1,706만원)이며 간접지원은 691농가 51억8,100만원이다.

과수는 374농가에서 232㏊의 피해가 발생해 배 6㏊, 매실 21㏊, 단감 113㏊, 오디 33㏊,
기타 과수 59㏊ 등이다. 피해복구비는 2억3,150만원(농약대 1억2,405만원 생계비 1억745만원)이며 특별융자금(과수 재해대책 경영자금) 6억3,200만원, 간접지원 107농가 8억4,600만원이다.

이번 영광군의 재해피해 복구비는 전라남도 지원금액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근 시군보다 많은 금액이 지원돼 관내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다소나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중 과수 피해농가의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특별융자 형태로 지원하는 재해대책경영비 6억3,200만원은 필요한 농가에 연리 3% 1년 상환(1년 연장가능) 조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피해농가에 대해 농업재해 복구비가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해 농업인들이 어려움이 없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현황은 염산지역이 447농가로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불갑이 20농가로 피해를 가장 적게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복구비는 22일부터 28일까지 피해농가 개인별 계좌로 지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