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국지성 호우 피해 ‘속출’

시간당 최고 60㎜ 염산 250㎜ 최고·영광읍 도동리 일대 피해 커

2010-08-19     영광21
16일부터 17일 새벽까지 시간당 최고 60㎜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면서 영광지역 상가 수십 채와 주택, 농경지 등이 침수되고 석축이 붕괴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폭우로 제일 피해가 심했던 영광읍 도동리 구도심 빛의 거리 일대 상가들은 침수로 판매하고 있는 의류 등이 빗물에 모두 젖고 기계가 망가지는 등 사용할 수 없게 돼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또 홍농읍 단덕2리 을진마을에서는 축대가 무너져 농가창고가 붕괴됐으며 각 읍면에서 하우스, 농경지 등이 침수되고 하천이 범람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해 공무원과 주민들이 긴급 복구활동에 나섰다. 또 청소차, 소방차 등 장비를 동원해 토사와 오물을 제거했다.

이번 호우피해 접수현황은 총 193건이며 복구계획수립대상은 총 97개소로 공공시설 9개소(소하천6, 지방하천3), 사유시설 88개소(주택 28, 상가 35, 하우스 3, 농경지 20(273.4㏊), 기타 2)로 파악됐다. 또 자체복구대상은 총 96개소로 공공시설 65개소(배수불량, 법면유실, 도로침수 등), 사유시설 31개소(축사침수, 주택담장붕괴, 창고침수 등) 등으로 조사됐다.

군에서는 호우피해 조사에 나서는 한편 피해상황에 따라 공무원을 추가 투입해 응급복구 및 복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16일부터 17일 새벽까지 내린 강우량을 살펴보면 군평균 165.6㎜가 내렸으며 염산면이 250㎜로 가장 많이 내렸고 낙월면이 77㎜로 가장 적게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읍면별 강우량은 영광읍 199㎜, 백수읍 173㎜, 홍농읍 113㎜, 대마면 191㎜, 묘량면 191㎜, 불갑면 126㎜, 군서면 184㎜, 군남면 178㎜, 염산면 250㎜, 법성면 140㎜, 낙월면 77㎜로 조사됐다.

국지성 호우가 최근 잦은 가운데 제2, 제3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이번 발생한 침수피해에 대한 원인을 정확히 규명해야 한다는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