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위한 사업, 당당하게 요구하고 실현시킬 터”
중앙정부에 원전지역개발세율 인상 등 재정보전대책 촉구 … 영광군 각종 사업시 도비확충 매진
2010-08-19 박은정
● 제9대 전라남도의회가 출범한지 한달이 조금 넘었다. 이번 초선으로 당선돼 도정에 임하는 마음과 자세가 남다를 것으로 보이는데 새로운 각오에 대해 말씀한다면
먼저 군민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에 힘입어 세번의 군의원에 당선됐고 전라남도의원에 당선돼 의정활동을 시작한지 어느덧 한달여가 넘었습니다.
그동안 모든 것이 부족한 저에게 넘치는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고 계시는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제가 풀뿌리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지방의회 의원을 시작하면서 항상 마음속 깊이 새겨왔던 원칙과 소신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은 지금까지도 한결같습니다.
또한 언제나 겸손한 자세로 정도를 걸음으로써 군민 여러분께 한발 더 다가서는 현장중심, 열린 의정상을 구현하는 것이 소박한 저의 각오이자 다짐이고 군민 여러분께 드리는 약속입니다.
● 영광군의원으로 세번 당선돼 의정활동을 큰 대과없이 무난하게 잘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의정활동에서 나름대로 의미있는 성과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가 세차례의 군의원을 역임하면서 군민 여러분께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했던 사실은 많은 분들께서 공감하시고 이해해 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제5대 영광군의회 의장을 역임하면서 유가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전남 최고수준의 경로당 운영비를 지원토록 했고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굴비골영광아카데미 등 교육지원사업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아울러 6·25참전 유공자 지원조례를 제·개정 발의해 지역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명예선양에 앞장서 왔으며 신생아양육비 지원조례개정안을 발의해 출산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 인구증가와 지역인재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 온 것은 제가 군민의 뜻을 대변하는 군의원으로서 보람과 사명을 지켜온 것으로 자평합니다.
되돌아보면 지역주민을 대변하는 군의원으로서 수시로 지역을 돌아보면 안타까웠던 일들도 참 많았습니다.
특히 생명산업인 농어업과 관련해 세계화 국제화란 명목하에 세계 각국과의 FTA 체결로 우리 농어업이 희생양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는 농어업을 주축으로 하는 지역 의원들과 연대해 농어업인의 소득향상을 위해 중앙과 도에 적극 요구하고 건의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이유로 복지혜택에서 제외돼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지 못한 점이 가장 가슴 아프고 아쉽게 생각되며 이러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 사업들을 충분히 연구하고 개발해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번 제9대 전라남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영광군을 위한 사업이나 특별히 염두해 두고 관심을 기울이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무엇인지
제가 전라남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한지 불과 한달 남짓 지났습니다. 임시회와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하면서 깜짝 놀란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동료의원들과 도청 직원들의 우리 영광군에 대한 인식이였습니다.
영광군은 원자력발전소가 소재해 지역개발세를 비롯해 각종 지원사업비가 충분하다고 인식해 예산편성에 있어서도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었고 우리 군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쟁취한 지원사업비들이 오히려 우리군의 발전을 저해하는 역차별적 요인으로 되돌아오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영광군의 법인세할 주민세가 격감돼 세입이 크게 줄었는데도 이에 대한 도의 뚜렷한 정책적 지원 대안도 모색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심각성을 알리고자 저는 도의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행정부지사를 상대로 ‘2005년 지역개발세가 신설됐지만 2006년 4월24일에야 도세조례를 개정해 2006년도에 한수원으로부터 징수한 300억원중 도세 조례가 개정되기전 1월1일부터 4월23일까지 징수한 71억원을 반환할 처지에 대해 대처 방안을 추궁하고 영광군에서 반환할 46억4,300만원은 기업 개발세 특별회계의 예비비를 통해 부담할 것을 요구해 행정부지사는 답변에서 ‘대법원 결과를 당분간 지켜보고 타 시도와 견줘 대안을 강구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저는 전남에서 유일한 원전소재 지역의 대표로서 영광군의 실정을 동료의원들에게 알리고 설득해 각종 사업시 도비확충에 매진할 계획이며 타 지자체 의원들과 연대해 중앙정부에 원전지역개발세율 인상 등 재정보전 대책을 촉구하겠습니다.
● 상임위 경쟁이 치열했던 농수산환경위원회에 당당히 배정돼 향후 2년간 의정활동을 펼치게 됐는데 영광지역이 농어촌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한 역할을 말씀한다면
사실 제가 농수산환경위원회에 배정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동료의원들간에 경쟁이 치열한 농수산환경위원회는 피하고 영광군의회 3선 의원과 의장을 역임한 경륜을 바탕으로 제가 후반기에 상임위원장으로 나서기를 의장단을 비롯해 많은 동료 의원분들이 권유했습니다.
사실 개인적인 욕심으로 보자면 도의회 특성상 매우 매력적인 권유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를 믿고 지지해 준 군민들의 뜻을 저버릴 수는 없기에 모든 사심을 버리고 오직 지역을 위한다는 일념으로 농수산환경위원회에 배정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 농어업의 현실은 참으로 어둡습니다. 하지만 길이 없다고 주저앉아 있을 수 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불과 한달여 남짓 의정활동을 펼쳐 오면서 제가 내세운 공약들도 하나하나 이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천일염명품화사업과 관련해 염산 해주창고 시설개선사업이 융자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이는 해주염전 대부분이 임대차 계약을 통해 이뤄져 영세 임대업자가 융자를 받아 시설개선을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실정임을 간과한 전형적 탁상행정이라 지적하고 보조사업으로 시설개선을 유도하도록 요구했습니다.
또 수산물의 경우 생선의 신선도 유지가 상품가치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하기에 저의 공약중 하나이지만 무엇보다도 어업인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수산물 소형 냉동창고보급사업을 최초로 2011년 본예산에 영광군 어업인들에게 지원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군민 여러분께 약속한 공약들은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반드시 이뤄낼 것을 약속드리며 군민 여러분의 성원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 끝으로 군민 여러분에게 하고자 하는 말씀이나 당부하고자 하는 말씀이 있으면 부탁한다
저는 세차례의 군의원을 역임하는 동안 군민 여러분께 헤아릴 수 없는 은혜와 성원을 받았습니다.
제가 군민 여러분께 그동안 받았던 성원에 보은하는 길은 오직 여러분께 약속한 지역의 현안사업들을 해결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에 발벗고 먼저 나서서 뛰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저는 도의원이라는 직책에 연연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주민 여러분과 늘 함께 하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 생각하고 군민 여러분의 고견에 귀 기울이며 먼저 논의하고 협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울러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여러분의 믿음직한 일꾼으로서 전라남도에 영광군 발전과 복지증진을 위한 사업을 당당하게 요구하고 실현시키는 충실한 도의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 정리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