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호 좌회전 “가야 돼 말아야 돼”

신호대기시간 단축 교통흐름 원활보단 사고위험 도사려

2010-09-02     영광21
최근 관내 일부구간에서 실시하고 있는 비보호좌회전 신호체계가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광경찰서(서장 김 근)는 지난달부터 비보호좌회전 신호체계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이번 실시되는 비보호좌회전 구역은 영광읍 학정·북문·장보, 단주사거리 일부(2방향), 터미널사거리 일부(2방향), 법성면 공원앞 사거리(4방향 모두) 등이다. 하지만 비보호좌회전 신호체계가 주민들의 혼란을 일으키며 안전이 확보되지 않아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실시되고 있는 비보호좌회전 신호는 녹색신호에 교차로 안으로 진입한 후 마주오는 차량에 주의하면서 좌회전하는 신호체계로 신호대기시간 단축과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차량끼리 혼선을 빚으며 자칫 잘못하면 충돌위험이 있고 녹색신호시 반대방면 진행차량이 없을시 안전하게 좌회전해야 하는데 급한 운전자들의 양보없는 진입으로 오히려 교통을 체증시키고 있다.

영광읍의 한 주민은 “비보호좌회전에 대한 이해는 가지만 막상 운전을 하다보면 혼란스러워 우왕좌왕하게 된다”며 “시간단축과 원활한 소통보다는 사고발생의 우려가 높아 체제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직좌동시신호체계 때의 신호주기는 63~65초였고 현재 운영되고 있는 비보호좌회전 신호주기는 50초로 주행시간을 단축시킨다는 효과가 있기는 해도 주민들의 계몽이 부족하고 양보운전이 선행되지 않아 안전불감증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