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불갑산상사화예술제 대상 입상자 인터뷰

2010-10-14     박은정
“새로운 꿈과 희망 생겼어요”
글짓기 대상 정홍규(영광고2)


“이번에 생각도 못한 대상을 수상해 얼떨떨 합니다.”
지난 9월18일 2010불갑산상사화예술제 글짓기부문에서 대상(전라남도교육감상)을 수상한 영광고 2학년에 재학중인 정홍규 학생.
염산면 봉남리가 집인 정홍규 학생은 주중에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 1남1녀중 막내인 정홍규 학생은 염산초와 염산중을 졸업하고 영광고에 진학했다. 현재 할머니, 아버지, 큰아버지, 누나와 생활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하기는 했어도 글짓기대회에 출전하기는 처음이다”며 “학교 선생님의 추천으로 이번 대회에서 출전해 큰 상을 수상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정홍규 학생은 ‘도圖’라는 시를 제출해 이번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시는 불갑산의 자연을 통해 일상의 짐들을 내려놓는 내용이 담겨있다.
“뚜렷한 꿈과 희망도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미래에 대한 진로를 다시한번 되새기게 됐다”는 정홍규 학생은 쉬는 토요일을 맞아 염산의 집으로 향했다.





“멋진 한복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그림 대상 한지현(해룡고1)


학교체육대회를 마치고 운동장 먼발치에서 달려오는 해룡고 1학년에 재학중인 한지현 학생.
어린 소녀의 앳됨이 풋풋한 한지현 학생은 구례군 출신이다.
지리산 피아골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부모의 1남1녀중 장녀로 태어난 한지현 학생은 “걸음마를 시작하면서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지현 학생은 어린시절부터 그림에 소질이 많았지만 워낙 그림을 잘 그린 탓에 초등 저학년시절에는 어른의 도움을 받았다고 오해를 사 한번도 수상한 적이 없었다고.
하지만 고학년 이후에는 미술대회에만 출전하면 대상을 받을 정도로 실력이 출중한 학생이었다.
이번 2010불갑산상사화예술제에서도 시원스러운 원근감과 수채화의 물맛을 제대로 살려 뛰어난 관찰자의 시각으로 그림을 표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줄곧 회화작가가 꿈이었으나 우연히 접하게 된 한복패션쇼를 보고 한복디자이너가 되기로 했다”며 “고향선배 권유로 진학한 해룡고의 생활이 무척 즐겁고 열심히 공부해 꿈을 꼭 실현하고 싶다”고 당찬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