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마법에 걸린 병을 주의 하세요!

● 마법에 걸린 병(고경숙 글·그림 / 재미마주)

2010-10-28     영광21
동네 슈퍼마켓에 가지런히 진열된 병들을 볼 수 있다. 아무런 의심없이 병에 붙여진 상표를 보고 물건을 구입한다. 그런데 병 속에서 상상할 수도 없는 엉뚱한 것이 튀어 나온다면 어떨까?

2006년 볼로냐 라가지 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매우 엉뚱하고도 기발한 상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장난기 심한 마법사가 알록달록한 병에 주문을 걸고서 아무도 눈치 못 채게 병들 사이에 섞어 놓았기 때문이다.

마법의 병에서 튀어 나오는 건 무엇일까? 목욕하려고 물비누 뚜껑을 열었는데 커다란 하마가 튀어나오고 우유병을 열었는데 우유는 없고 우유를 엄청 먹을 만한 코끼리가 튀어 나오고 콜라병 속에서는 악어가 튀어 나온다. 우리 아이들은 당황하지 않고 병속에서 튀어 나온 동물들과 즐겁고 신나는 시간을 보낸다. 이렇게 아이들은 상상하지 못한 일을 경험하면서 더 큰 호기심과 기대감을 갖고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그렇다면 아직도 마법사의 장난은 계속 이어지고 있을까?

혹시 우리 집에 마법에 걸린 병이 있는 건 아닐까? 아직 확인하지 못한 병이 있다면 조심스레 확인해 보자. 아직도 마법에 걸린 병이 있다고 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