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과 어우러진 ‘굿판’ 가을추억 남겨

6일, 2010 문한준 우도농악보존회 정기발표회 / 회원들 갈고 닦은 우도농악 실력 감탄 자아내

2010-11-11     영광21
문한준우도농악보존회가 6일 불갑사 관광지구에서 <2010 문한준우도농악보존회 정기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는 첫째마당으로 문굿, 당산제굿, 영광우도농악 판굿으로 진행됐다.

특히 당산제굿에서는 마을의 조상신, 수호신에게 마을 사람들의 연중무병과 평온무사를 비는 제가 진행돼 관람하는 관광객을 엄숙하게 했다.

또 오후에 진행된 둘째마당에서는 우리춤 한마당, 영광서남면들노래(토속민요), 한국전통무용(허튼춤), 한국소리한마당(판소리, 민요) 등이 펼쳐져 주말을 맞아 불갑산과 불갑사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흥겨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시선을 끌었다.

전남무형문화재 제17호 우도농악 상쇠예능보유자인 문한준씨는 지난 4월 묘량면 삼학리 옛묘량초등학교 내에 전수관을 열고 우도농악 전수 및 계승·발전을 위해 전수생을 양성하고 있다.

이번 발표회는 우도농악의 대부였던 고 전경환 선생의 추모를 기리는 첫번째 정기발표회였으며 신명나는 굿판으로 깊숙이 찾아온 가을주말을 우도농악의 멋과 혼으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