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막손의 따뜻한 감동과 희망을 만나자
그림책을 읽자 96 / ● 마법의 조막손 (선천성사지장애아부모회, 노베 아키코, 시자와 사요코 함께 만듬 /다바타 세이이치 그림 / 고향옥 옮김 / 우리교육)
2010-11-11 영광21
<마법의 조막손>의 주인공 삿짱의 오른손에는 다섯 손가락이 없다. 그래서 유치원에서 소꿉놀이를 할 때마다 친구들은 아기만 시킨다.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삿짱은 외톨이가 돼 간다.
하지만 아빠의 위로와 새로 태어난 동생을 보며 훌륭한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다. 친구들과 조금 다를 뿐 남들과 똑같이 할 수 있는 것들이 아주 많다는 걸 깨닫고 장애를 받아들인다.
우리는 행복의 전도사 닉 부이치치와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와 로봇다리 수영선수 세진이를 기억한다. 양팔과 다리가 없는 닉 부이치치는 전 세계를 돌며 용기를 전파하고 희아는 네 손가락만으로도 희망을 연주하며 양발없이 오른손 손가락 두개 뿐인 세진이는 장애인 수영 유망주가 돼 있다.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만들어 온 것이다. 더 많은 장애인들이 차별없는 세상에서 맘 편히 살 수 있도록 편견없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