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지역, 자살 해마다 급증

변사사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학교폭력도 비일비재

2010-12-02     영광21
해마다 변사사건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영광지역에서도 변사사고가 잇따라 충격을 더하고 있다.

최근에도 11월29일 군남면 백양리 갈마제 인근 야산에서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발견된 사체는 10월13일 실종신고된 황모씨로 실종신고 47일만에 야생난초를 채취하던 사람에게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주변수색을 펼쳤지만 사체를 발견하지 못했다.

황 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아 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당시 갑작스런 실종으로 벼수확을 마치지 못해 11월초 군남면 기관·사회단체에서는 황 씨의 수확을 돕기도 했다.
경찰은 황 씨 사체가 발견된 야산주변에서 제초제로 보이는 농약병이 발견돼 신변을 비관한 음독자살로 추정하고 조사중에 있다.

한편 올해 11월27일 현재 관내에서 발생한 변사사건은 총 27건으로 자살이 13건을 차지했다. 발생된 자살 원인은 신변을 비관한 노인과 주부들의 우울증, 젊은 부부의 가정불화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은 변사사건 19건, 자살이 5건으로 지난해보다 올해는 자살사건이 2배를 넘겨 사회의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변사사건을 포함한 가출 폭행 절도 등 경찰서에 접수된 전체적인 사건사고를 살펴보면 11월27일 현재 총 2,083건이 발생했다.

2009년말 기준 2,321건에 비해 수치는 낮지만 1달여 남은 연말 기간동안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우려를 낳고 있다.
또 해마다 오토바이, 자판기, 차량 등을 노린 청소년들의 절도가 급증하고 있어 청소년범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청소년들의 학교폭력도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연령대별 학교폭력 건수를 살펴보면 중학교 2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 때의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 2008년 39건, 2009년 11건, 2010년 현재 27건으로 2008년보다는 줄었지만 지난해보다는 학교폭력이 월등히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