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정영호 <백수읍>

2010-12-02     영광21
영광읍에서 남편과 함께 광고사를 운영하며 보험설계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영호씨.

정 씨는 “보험 관련 업무를 하다 보니 말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농아인들을 위한 수화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몸소 느끼게 됐다”며 “농아인들과 대화를 하며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지난 6개월 동안 수화를 배우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봉사활동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제로 행하기까지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며 “ 크고 작은 행사에서 활동하는 봉사자들과 수화자원봉사에 적극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장애인들을 위한 정상인들의 배려와 양보가 좀 더 필요하다”는 정 씨는 오른주먹의 2지를 펴서 오른쪽 관자놀이에 댄 다음 오른 손바닥으로 손바닥이 위로 손끝이 밖으로 향하게 편 왼손바닥을 손목에서부터 손끝으로 천천히 스쳐내며 ‘평화’라는 수화를 표현하며 이번 연평도 사건으로 인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수화지도 김정선<영광군수화통역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