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후반기 의장선거 양자대결

30일 선거, 이용주 신언창 의원 물밑 각축 치열

2004-06-24     영광21
제4대 영광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목전에 다가왔다. 의회는 22일 의원간담회를 열고 오는 7월5일 시작하는 후반기 의회 개원을 앞두고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위한 선거를 30일 임시회를 소집해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강필구 의장의 불출마 입장표명과 함께 현재 의장직에 입지를 표명한 의원은 3선의 이용주(묘량) 의원과 초선의 신언창(영광) 의원 등 2명이다. 의회 주변에서는 의장단 선거일정을 결정한 22일 현재 동료의원들의 표심을 얻기위한 양 의원간 물밑 행보가 치열하다고 전했다.

전반기 의장단 선거때 출마의지를 표명했다 뜻을 접은 이용주 의원은 3선이라는 경륜을 무기로 의원들에게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이 의원은 "3선의 경륜을 바탕으로 의장이 되면 집행부를 감시 견제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과 위상정립에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초선인 신언창 의원은 "초·재선을 떠나 열심히 하는 사람이 의장직에 적합하다"며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우리 지역에 머물지 않고 대외적으로도 폭넓은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점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의욕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현재 의원들의 표심은 양 입지자들 사이에서 일정정도 의중을 결정한 상태에서 선거일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강필구 현의장의 행보라는 주장이 있다. 의회 화합을 위해 어느 편도 손 들어주지 않고 중간자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투표 당일에도 1차 투표에서는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고 1차 투표이후 양 입지자 모두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할 경우 상위 득표자에게 한표를 행사한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부의장 입지자로는 재선의 장재곤(군남) 의원을 비롯해 초선의 유병남(백수) 정권기(군서) 의원이 자천타천 형태로 거론되고 있다.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영광군의회 후반기 의장선거가 어떠한 리더로 결정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