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과 주민 가교자로 지역발전 일조
박균용 / 전 전국이·통장연합회 영광군지회장
2010-12-16 박은정
여직원의 상냥한 목소리가 어르신들의 겨울추위를 위로하는 백수새마을금고.
이곳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균용(59)씨도 방문객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업무를 안내하고 있었다.
지난 2006년 10월부터 제5대 백수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맡아 지역금융의 정상화와 조합원들의 이윤창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박 씨는 백수읍 약수2리 출신이다.
7만여평의 농사와 새우잡이, 숭어·돌돔양식 등의 어업을 하며 어민후계자 백수협의회장을 지냈고 수산업경영인 백수분회장 등을 맡아 어업의 활성화와 어촌의 대변자로 활동에 매진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마을이장을 맡아 활동했던 박 씨는 2004년 3월 전국이·통장연합회 영광군지회장으로 선출돼 초대회장으로 취임했다.
박 씨는 “전국이·통장연합회 영광군지회는 영광군이장단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참신한 국가관과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고장의 발전과 행정의 보조자로 주민의 인권과 복지가 바르게 구현되도록 하며 이장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창립됐다”고 목적을 말했다.
그는 또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장 모두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주민편익과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궂은 일을 도맡아 해오고 있다”며 “일선행정과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다해 주민과 생사고락을 함께 하며 지역사회를 잘 이끌고 있는 이장단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고 후배이장들에 대한 격려를 잊지 않았다.
박 씨는 2년간의 임기동안 각 읍면이장단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행정기관에 전달,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자주적이고 자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며 더 잘사는 영광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또 행정 최일선에 선 선봉장으로서 투철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초대 지회장이라는 다소 부담이고 무거운 책임을 말끔히 완수했다.
이후 백수읍번영회장을 비롯해 백수중 총문회장, 백수산악회장 등을 역임한 박 씨는 현재 3만여평의 농사를 지으며 백수새마을금고에만 전력하고 있다.
“지금도 당시 읍면이장단장을 지냈던 전·현직 이장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는 박 씨는 읍면, 마을간의 정보를 교환하며 고장발전을 위한 일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곧은 소신과 투철한 고향사랑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을 위하고 주민을 위해 열심히 활동한 박 씨는 후배들을 위한 좋은 선배 또는 선배들의 자랑스런 후배가 되고자 맡은 책임을 다하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