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희망2011 나눔캠페인 저조 ‘심각’

17일 현재 2,700만원 10% 목표달성·공동모금회 비리 여파 커

2010-12-23     영광21
영광군이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온 군민의 뜻을 모으는 <희망2011 나눔캠페인>이 목표액의 10%를 약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어려운 농촌현실과 공동모금회의 비리가 알려지면서 불우이웃돕기에 대한 불신이 더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11년 영광군의 성금모금 목표액은 2억6,000만원으로 2010년 1억8,000만원보다 8,000만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2010년에는 목표액 대비 영광읍을 제외한 모든 읍면, 군 산하공무원 기타 모두 초과 또는 달성해 순조로운 진행을 보였었다.
또 지속적인 경기불황속에서도 2008년 1억7,700만원, 2009년 2억4,000만원 2010년 2억8,000만원 등 꾸준히 모금이 증가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읍면은 물론이고 군산하공무원도 지난해보다 실적이 저조하게 나타나 공동모금회의 비리에 따른 여파가 심각하게 드러나고 있다. 자세한 사항 표 참조
매년 캠페인 초기인 12월 초에는 관망하는 추세로 실적이 미흡하지만 중순을 넘어 성탄절에서 월말까지는 많은 성금기탁이 이뤄졌었다.

하지만 올해는 공동모금회의 비리가 보도된 직후 나눔캠페인이 시작된 영향과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방송3사가 나눔캠페인을 추진하다 올해는 연평도 포격사건 성금모금으로 KBS가 모금방송에서 빠져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이웃돕기성금 모금을 하고 있어 성금이 분산된데 따른 요인도 있다.

또 군 산하공무원들도 월급에서 성금액을 의무적으로 공제하다 올해부터는 자율납무로 성금방식을 바꿔 모금액이 지난해 보다 감소했다.
모아진 성금은 전라남도 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저소득층의 생계비 및 긴급의료비, 사회복지시설운영비 등으로 사용된다.

사회적인 불황과 공동모금회의 비리영향 때문에 성금이 대폭 줄었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방치되지 않게 성금모금에 관계된 활동에 특별한 관심과 성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성금기탁은 각 읍면사무소와 영광군청 주민생활지원과(☎ 350-487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