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에도 진보 교육장 임명된다

영광교육지원청 교육장 주민추천 11일까지 공모

2011-01-06     영광21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평교사한테도 교육장 문호를 개방한다.
교육장 지원자격을 교장 경력자나 장학관 등으로 제한하던 관행을 깨고 평교사도 지원할 수 있도록 대폭 완화한 것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영광을 비롯한 여수, 담양 등 교육지원청 3곳의 교육장을 주민추천 공모제로 임명키로 하고 11일까지 접수받는다.

주민추천 교육장공모제는 장만채 교육감의 핵심 공약사업중 하나로 지난해 취임 이후인 9월 고흥, 무안, 해남 등 4곳을 임명한 데 이어 두번째다.

도교육청은 지원조건으로 정년 잔여기간 3년 이상에 현임기관 1년 이상 근무한 장학관 임용기준에 해당하면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4년제 대졸 기준으로 교사경력 9년 이상이면 장학관 임용이 가능한 만큼 10년도 채 안된 평교사교육장을 할 수 있도록 길을 터놓은 셈이다. 지난해 9월 공모에서는 교장 경력 2년 이상으로 제한, 평교사 지원은 불가능했다.

시·군 교육지원청별로 11명씩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오는 18~20일 운영계획 등을 검증해 2명을 뽑은 뒤 교육감에게 추천하면 교육감은 이들 가운데서 1명을 다음달 중순 교육장으로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