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협약체결 85개사 상반기 30여개사 가동 예정
인구감소폭 둔화 등 변화가능성 엿보여…체감지수 아직은 미미·현지투자 추동 관건
2011-01-06 영광21
2009년 8월부터 시작됐던 대마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2009년 12월4일 열린 기공식에 이명박 대통령의 참석을 계기로 일대전환점을 맞으며 전남도내 6개 시·군에서 조성중에 있는 일반산단중 유일하게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영광~광주간 국도 22호선 개통과 영광~고창간 국도 22호선 착공 등과 연계해 항공, 항만, 열차를 활용한 물류인프라가 구축되고 특히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한 전라남도의 첫 관문이라는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수도권 이전기업들에 대한 전라남도 투자유치의 블랙홀로의 역할이 수행하고 정기호 군정이 취임 일성에서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군정 역점시책으로 선언한 이후 전국 최초로 투자기업에게 ‘전기요금 보조금 지원조례’를 제정해 전력 사용량이 많은 기업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투자유치 진흥기금 200억원 조성을 목표로 우량기업 유치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려 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이 조직화되면서 최근 3년 동안 총 85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전라남도 투자유치평가에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최우수상·우수상을 수상해 군민들에게 ‘영광의 변화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가시적인 투자유치 파급효과
지금까지 영광군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의 추진상황들을 살펴보면 85개 투자협약 체결기업중 43개의 풍력발전·설비기업에서 가장 앞서가는 기업은 (주)DMS로 백수 하사리에 육상풍력실증단지 조성을 위해 2010년 11월 착공에 들어갔고 (주)TKS 등 11개 기업이 제품생산중에 있다. 또 새암푸드먼트 등 11개 기업이 착공을 했고 에코바이탈 등 11개 기업은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착공단계에 있어 2011년 올 상반기에는 32개 기업들이 정상가동에 돌입할 전망이다.
반면 부지매입이 지연되고 있는 (주)CT&T 등 5개 기업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자금 확보가 어려워 투자를 포기한 4개 기업을 제외하고는 협약기업들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아직은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파급효과를 느끼지 못하지만 최근 영광군의 인구변화에서 미세하나마 변화추이를 엿볼 수 있다. 표1 참조
지난 10년을 기준으로 한 인구통계를 보면 2001년말 영광군의 인구는 7만269명이었다. 그러나 매년 전체 군인구의 평균 3.2%인 2,190여명씩 감소해 2007년 12월말에는 5만8,837명 이었다. 그러나 2008년과 2009년에는 1.4%인 857명으로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다. 특히 2009년 12월말 5만7,037명이었던 인구가 2010년 10월말 인구통계 결과 5만7,508명으로 471명의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의 예측가능한 투자유치전략 적중
현 정부의 국토발전 근간이 되는 5+2 광역경제권 호남권 선도산업과 최근 영광군의 투자유치 전략은 최적의 조합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호남권 선도산업의 핵심과제인 신재생에너지산업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온현상과 화석연료 고갈에 대비해 전세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산업이다. 태양광 및 풍력발전 설비분야에 대한 세계시장의 규모가 2015년에는 240조원을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사업이다.
전라남도와 함께 5GW 해상풍력발전·설비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해 왔던 영광군에 2010년 11월3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영광군 방문때 정부의 해상풍력 로드맵을 설명하면서 세계 3대 풍력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영광군 일원에 구축할 계획을 밝혔다.
또 미국을 시발로 전세계 시장에 형성돼 가고 있는 친환경 전기자동차산업에 대한 육성 역시 큰 성과로 보여진다. 현재 영광군에는 국내 최고 브랜드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생산기업 (주)CT&T와 (주)탑알앤디사 등 2개사를 유치해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후발기업으로 선진기술을 도입한 (주)AD모터스 전기자동차 역시 영광군으로 유치를 위해 마지막 협상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최근 영광군에는 전기자동차산업과 관련된 투자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영광군이 전기자동차와 관련해 유명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결과가 있기까지는 영광군이 전기자동차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2010년 3월16일 전기자동차 구입 및 그린시티조성 선포식을 갖고 4월5일에는 전국 최초로 전기자동차 운행구역을 고시하고 운행구역 안내표지판을 70개소에 설치했다.
특히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전기자동차 3대를 관용차량으로 구입해 보건진료 차량, 상하수도 보수차량, 농업기술 지원차량 등으로 운행하고 있다.
정부의 전기자동차 보조금 지급을 통해 대량 생산체계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정기호 군수가 환경부 등을 직접 방문·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온 결과 전기자동차 생산기업 및 협력업체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지역의 성장동력이 되는 사례들을 직접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것이다.
영광군 기업 투자유치 향후 과제
영광군과 6만여 군민들이 투자유치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영광군의 인구를 늘리고 유입되는 인력들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이다.
일자리를 위해 영광군을 찾는 인력들이 반드시 지역내에 정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고품격 교육여건 조성, 문화공간 확충, 정주여건 확충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들의 가장 큰 불편·고충이 고급인력 확충이라는 현실을 고려할 때 영광군의 전략산업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교육 및 인력지원센터 마련 등 안정적인 인력수요공급계획이 나와야 할 시점이다.
또한 전문가들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가깝게는 2013년 멀리는 2015년이면 전기차산업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들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에서 밝히고 있는 전기자동차 육성 로드맵을 보면 전기자동차 보조금을 1대당 750만원 정도씩 공공기관에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그 규모는 2011년 800대 보급에 이어 2012년 3,200대 규모로 밝히고 있어 당장은 대규모 전기자동차 생산라인 설비투자에 기업들이 관망하는 분위기다. 때문에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 생산기업유치와 육성 및 발전방안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금까지 추진한 MOU 체결 기업이 양해각서 체결이라는 신사협정을 뛰어넘어 영광 현지에 직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끔 추동해야 한다는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