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 추위속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2011-01-20 영광21
기록적인 한파로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속에서도 구제역방제초소 운영과 예방접종, 폭설에 따른 제설작업에 참여해 주신 군민과 군 산하 직원여러분께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지난 16일 오전 9시 매서운 눈보라속 휴일임에도 진행된 구제역 예방접종 교육에 300여명의 공무원과 40여명의 축산농가 및 수의사들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이어 1,500여 축산농가별로 강행된 예방접종 현장은 가히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대부분의 축사가 한적한 곳에 위치해 체감온도가 영하 20℃에 육박했습니다. 옷을 몇벌을 껴입어도 오들오들 몸이 떨리는 것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소의 뒷발에 채이고 머리에 받혀 온몸이 쑤시고 아픈 가운데도 잠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에는 곧바로 예방접종 현장으로 되돌아오셔야 했습니다.
구제역 방제초소 현장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허허 벌판에서 사람만 어는게 아니라 소독액도 금새 얼어붙고 맙니다. 얼어붙은 얼음덩이를 치우고 소독액이 막히지 않도록 분사기 주변을 한 밤중에도 쉴틈없이 염화칼슘을 뿌리고 청소를 해주고 있습니다.
축산관련 차량은 일일이 세워놓고 차량과 차량내부, 운전자까지 별도 소독을 실시하도록 돼 있습니다. 따라서 대마 IC에는 차량운전자의 소독실을 설치해 놓았고 광주선 국도의 경우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편도 2차선을 1차선으로 축소해 철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리지역은 기어코 지켜내겠다는 굳은 사명감으로 초소근무와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신 공무원과 동물병원 원장님, 축산인 등 군민 여러분께 치하와 위로를 드립니다.
아울러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여러분! 특히 방제초소를 일일이 방문해 위문을 해주신 이낙연 국회의원님과 군의회 이종윤 의장님을 비롯한 각급 사회단체 임원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거듭 드립니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결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항체 형성기간도 있고 1차에 미접종한 일반돼지의 구제역예방, 조류독감예방 등을 위해 현재까지 유지해 온 방역태세를 앞으로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이 운영해 나가야 되겠습니다.
혹한의 강추위속에 어렵더라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다져가며 우리 모두의 힘을 모읍시다.
2011년 1월19일 / 영광군수 정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