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전기차 메카 급부상 ‘청신호’

환경부 전기차 보급 거점도시 사실상 선정·대마산단 직구동전기자동차 생산공장 부지 정식계약

2011-02-10     영광21
영광군이 전기차 메카의 꿈을 한껏 키우고 있다.

군은 지난달 환경부로부터 전기차 보급 거점도시로 사실상 선정된데 이어 ㈜에코넥스와 ㈜AD모터스 등 전기차 제조업체 2개사와 대마산단 입주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하는 등 전기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를 하나씩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 1월31일 대마산단 부지 2만평을 매입한 ㈜AD모터스(대표이사 유영선)는 지난해 국내 최초 리튬배터리 전기자동차 체인지(Change)를 공식 출시한 코스닥 상장회사다.

체인지는 국내 자체기술로 개발돼 판매되는 전기자동차로 국내 최초 리튬배터리가 기본사양으로 탑재된 전기자동차다. 리튬배터리 중에서도 리튬인산철을 채택해 안전성을 추구했으며 납이나 코발트 등의 환경오염 물질이 전혀 없어 친환경적이다. 또 높은 효율과 긴 수명으로 배터리 교환주기 및 관리에서 소비자들의 유지관리비 부담을 최소화했다. 특히 가정용 220V로 충전이 가능하며 한달 유지비가 1만원 선이다.

체인지는 최고 속도가 60㎞/h인 저속전기차(NEV)로 최고출력은 16kw(2,250rpm)고 전륜구동방식이다.

㈜AD모터스는 영광에 627억원을 투자해 2·4인승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한편 전기차를 이용한 대중교통과 렌터카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8일에는 전남도청에서 박준영 도지사, 정기호 군수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에코넥스(대표이사 소치재)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RV차량 시승식을 가졌다.

㈜에코넥스가 생산하는 ‘전기 직구동 시스템’은 휠안에 부착된 전기모터가 바퀴를 직접 돌리는 시스템으로 엔진과 크랭크축이 필요 없으며 바퀴가 돌면서 자체충전을 하기 때문에 충전소도 필요가 없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기술이다.

㈜에코넥스는 대마산업단지 부지 2만평에 804억원을 투자해 노후화된 버스와 트럭을 전기차로 개조하는 사업부터 시작해 장차 전기버스, 트럭, 승용차, 선박을 제조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에서 전기자동차실증단지 및 종합지원센터 사업추진을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중인 가운데 군은 전기자동차실증단지유치와 전기자동차산업 특구로 지정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