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원전 5호기 연이은 고장 ‘주민불안’
근본적인 재점검 해결책 마련 급선무
2011-02-10 영광21
영광원전은 지난 4일 발전이 정지됐던 영광원전 5호기의 냉각재펌프 구동용 전동기 정비를 마치고 7일 오후 9시4분경 발전을 재개, 8일 오후 7시경 100% 전출력에 도달했다.
영광원전측은 이번 고장이 발전소 안전성에 영향이 없는 경미한 것으로 국제원자력기구 사고 및 고장등급중 ‘0’등급에 해당하고 외부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5호기의 경우 계획예방정비후 한달도 안돼 2차례의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돼 근본적인 재점검 및 해결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5호기는 정비가 끝난지 4일만인 지난달 20일 증기발생기 수위지시 편차문제로 운행이 정지됐었다. 이후 지난달 21일 주급수 제어계통의 밸브제어용 패널(터치스크린)에 대한 정비를 마치고 재가동했으나 또 다시 보름만에 고장을 일으킨 것.
이에 앞서 5호기는 2002년 5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래 핵연료봉에서 결함이 발생하는 등 지난 10여년간 16건의 크고 작은 고장을 일으켜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발을 샀다.
또 2003년 원자로 비상냉각 배관에 설치된 총 7개의 열전달완충판중 3개가 이탈, 원자로용기 피복재와 용기모재에 일부 마모현상이 발생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