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방범용 CCTV 범죄 ‘탈출구’

영광지역 38대 운용중 최신형 단 1대·예산확보와 유지보수체계 개선 시급

2011-03-03     영광21
각종 사건 사고의 증거자료로 활용되는 방범용 CCTV가 범죄예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관내 CCTV에 대한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관내에서 운용되고 있는 방범용 CCTV는 어린이보호구역의 10대를 포함해 총 38대로 설치·유지보수는 군이 담당하고 운용은 경찰서가 담당해 관리한다.

하지만 관내에서 현재 운용되고 있는 CCTV 성능이 최신형에 뒤쳐져 증거자료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관내에 설치된 방범용 CCTV의 설치연도를 살펴보면 2003년부터 2011년까지로 2003년 설치된 CCTV는 몇대를 제외하고는 2010년 성능을 개선했다.

하지만 아직도 관내 설치된 CCTV중 적외선기능을 갖춘 카메라는 5대에 불과하다. 지난 2월25일 영광읍 우평리 금강주유소 건너편에 설치된 차량번호인식 CCTV를 제외하고는 모두 기능이 떨어지는 구형이라 각종 수사자료나 정보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깜깜한 밤 움직임을 감지하고 촬영할 수 있는 적외선 CCTV는 야간감시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또 최근 설치되고 있는 지능형 방범용 CCTV는 감시구역내의 물체색깔, 크기 등을 인지해 자동녹화는 물론 경보시스템과 연동해 모니터링 요원에게 제공하고 수초만의 영상검색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행안부가 올해부터 전국 34개 시군구에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까지 전국 시군구에서 CCTV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CCTV는 업무·용도별 특성에 따라 설치돼 있어 각종 범죄발생시에는 CCTV 영상정보를 공유할 수 없어 비효율적이다. 하지만 CCTV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관제기능을 하나로 통합·연계하면 각종 범죄예방과 치안유지, 생활안전업무 등에 필요한 모든 상황조치를 합동으로 대응하게 된다. 특히 24시간 모니터링 함으로써 각종 범죄와 불법행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현재 영광군은 타 시군에 비해 설치나 성능개선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관리에 따른 유지·보수 체계가 복잡하고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최신형 CCTV 도입을 미뤄 이에 대한 대비책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