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아이템으로 명품브랜드 육성
나승만 군의원
2011-04-01 영광21
하지만 우리지역의 소금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의 생산방법과 시설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국내 천일염 생산량의 65%를 차지하는 신안군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천일염 주산지인 것은 분명하다
영광은 국내 천일염 생산량의 16%와 면적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곳으로 영광천일염 명품화사업을 위해 2008년~2010년까지 영광천일염 고부가가치 등 10개 사업에 29억1,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역의 또 다른 특산품을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타 시군에 비해 뒤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럼 영광군의 천일염이 타 시군보다 우위를 독점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개인사업장 및 법인에 대한 소규모 지원보다는 큰 틀을 만들어 놓고 천일염 생산자들에게 그에 맞는 소금이 생산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우선 시급한 문제로 우리지역 천일염과 신안군의 천일염에 대한 분석비교가 선행돼야 할 과제다.
천임염 성분분석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우리지역 소금만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성분을 찾아내고 아이템을 만들어 천일염 생산자들이 아이템에 맞는 소금을 생산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프랑스 게랑드 소금처럼 우리지역의 천일염이 세계적 명품브랜드로 우뚝서기 위해서는 천일염의 안전성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염전갯벌의 지속적인 생태연구와 환경호르몬 등의 유해물질이 검출되는지 지속적인 연구 및 조사가 필요하다.
갯벌 국산천일염이 프랑스보다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고 칼륨과 마그네슘이 3배 가량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게랑드 소금이 갯벌 천일염보다 유명한 이유를 모르겠다.
그건 프랑스 게랑드 소금 생산지역에 염업조합이 활성화돼 소금에 대한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며 무엇보다도 람사르 협약에 의한 습지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안전성 확보에 따른 소비자들의 평가가 아니겠는가 한다.
우리지역의 천일염이 명품소금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안전성 확보와 우리지역의 소금만이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적극 활용해 홍보해야 한다.
또 기존 염전방식을 탈피하도록 국고보조금 지원과 염산, 백수 염전지역 보호구역 지정도 함께 이뤄진다면 식품으로 전환된 천일염이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인 굴비, 모싯잎송편의 제조 소금으로 간접산업과 연계 사용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국내를 비롯한 세계적인 명품 소금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