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전기자동차 선도도시로 선정
서울 제주 등 3개 지역 전국 군단위 유일 의미 더해
2011-04-07 영광21
환경부가 5일 발표한 친환경 전기자동차(EV) 보급을 위한 전국의 3개 지자체중 하나로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지역은 광역자치단체인 서울시와 제주도, 영광군은 기초자치단체 및 전국 군단위에서는 유일하게 낙점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반면 최종 후보군에 들었던 인근의 광주광역시와 경남 창원시는 탈락하는 쓴 맛을 봤다. 특히 광주광역시는 발표 전날까지 선정을 기정사실화하며 언론사에 보도자료까지 배포했다 막상 탈락하자 공황상태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지난 1월31일부터 2월28일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신청계획서를 접수하고 지자체별로 작성한 계획서의 심사 및 보고·평가를 통해 5일 영광군을 전기차 보급을 선도할 선도도시로 최종 선정·발표했다.
이번 EV 선도도시 선정사업은 전기차 구매 및 충전 인프라 구축비용을 정부에서 지원하는 형태로 기존 전기차 보급확대 정책에서 한발 더 나아가 도시형, 관광생태형, 구내근린형 등 도입범위와 적용분야를 세분화해 추진하게 된다. 이중 영광군은 농어촌과 놀이공원 등 구역내 운행에 활용할 구내근린형 선도도시로 선정됐다.
영광군은 전기차의 짧은 운행거리를 고려해 구역내나 농어촌 마을내 근린운행 모델인 ‘구내근린형’ 사업을 신청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국·도비를 지원받아 총 사업비 127억원을 투자해 전기자동차 200대와 충전기 200기를 관내 관공서 및 주요 관광지와 일반 사업장에 연차별로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차년도인 올해는 고속승용 2대, 저속승용 35대 등 전기차 37대와 충전기 39기를 보급하게 된다.
특히 환경부에서는 이번 영광군의 전기자동차 선도도시 선정을 계기로 전남도에도 전기차를 점진적으로 확대 보급해 2014년까지 총 2,100대의 전기차를 보급함으로써 친환경 명품도시의 주역으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
영광군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친환경 전기자동차 성능·인증 클러스터 구축사업과 친환경 전기자동차 관련 부품업체 등의 투자유치에도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환경부로부터의 EV 선도도시 확정은 개발이 진행중에 있는 대마산단의 분양활성화를 비롯해 기업유치에도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1월말 밀고 당기던 상황속에 AD모터스의 전격적인 대마산단 부지 매입 결정도 사실 EV 거점도시 후보군으로 영광군이 선정된 것이 큰 계기가 됐다. 때문에 이번 최종 선정사실은 대마산단 조성에 탄력은 물론 기업유치 나아가 인구유입 등 부차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