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수렴해 피부에 닿는 변화 만들겠다”
인터뷰 - 영광군청공직협회장 당선된 정원준 신임회장
2004-07-16 영광21
●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당선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먼저 이번 회장선거에서 회장에 당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여 주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에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저는 우리군 직장협의회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우리 500여 회원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피부에 와 닿는 변화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함으로서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 투표결과 압도적 찬성으로 당선되셨습니다. 이번 선거결과를 자체 평가한다면 어떻다고 보십니까
이번 선거는 단독 입후보하였기 때문에 회원들의 찬반투표로 진행돼 투표에 참여한 회원중 약 98%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당선됐습니다. 이는 회원들의 대다수가 제가 정견문에 언급했듯이 회원들의 권익신장과 후생복지 향상 및 우리군 직장협의회의 위상을 확립하라는 것으로 해석하고 싶습니다.
● 입후보하면서 밝힌 정견 내용을 보면 전남도의 대다수 시·군에서 가입하고 있는 전공노가 아닌 공노총 노선을 선택했습니다. 공노총 선택 배경은 무엇입니까
우리군 직장협의회가 설립된 지 약 3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회원들의 대다수가 노조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체감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전남도내 대부분의 시·군이 전공노에 가입돼 있으나 저는 정견문에도 밝혔듯이 가 급적 법에서 정하는 틀을 존중하고 그 범위안에서 활동해야겠다는 나름대로의 소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가급적 법이 정하는 틀을 존중하고 그 범위내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사유를 언급했는데 이에 대해 다소 보수적 시각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 그리고 이와 관련해 노선을 선택한 또 다른 배경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잘알다시피 우리군은 타 시·군에 비해 원자력발전소와 관련해서 시위가 많은 곳 중에 한 곳입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직원들이 수시 동원되는 등 행정력이 시위관련 업무에 치중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이에 편승하는 모습으로 비춰진다면 과연 군민들은 우리 공직자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한번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이번 공노총으로 선택한 가장 큰 배경은 대다수 회원들이 시대적 흐름에 따라 노선을 택해야 한다면 가급적 법이 정하는 틀에서 활동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있었다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 흑백논리로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하면서 회장께서 평가할 때 이번 선거가 후보자에 대한 투표로 보아야 할지 아니면 노선에 대한 투표로 보는지 어떻십니까
저는 이번 선거에서 회원들의 투표시 후보자를 아니면 노선을 택했는지에 대해서는 회원들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저를 포함한 앞으로 새롭게 구성되는 집행부가 우리군 직장협의회를 이끌어가면서 대다수 회원들이 공감하는 사업성과에 따라 평가는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현재 구상하고 있는 노조전환 일정과 직협 현안사업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습니까
이번주에 노조전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조직인선과 운영규정 개정 등을 마무리한 후 직장협의회 출범 3주년이 되는 오는 8월초에 노조출범식을 갖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집행부와의 협의를 통해 인사위원회 등 각종 인사관련 기구에 저희 직협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당연권리 행사와 알권리 충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입니다.
● 선거 후 김봉열 군수와의 면담도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상견례 외에도 특별한 면담내용은 있었는지요
구체적인 안을 놓고 면담한 내용은 없으나 군수께서도 저희 직협 운용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저희들이 주장하는 하위직 직원들의 권익신장과 후생복지 향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하위직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토대로 군수와의 정기 또는 수시협의를 통해 회원들이 요구하는 사안들에 대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