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Clean & Green정책 도시녹색디자인계획에 반영해도 좋을듯
5월16~21일, 영광군의회 싱가포르 해외연수 도시개발 변천사 역사와 함께 보전하는 방안 검토
2011-06-17 영광21
싱가포르의 도시경관디자인 및 도시계획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조금이나마 선진국가의 시설을 배우고자 영광군의회 6대 의회 개원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해외연수로 싱가포르을 방문하는 기회를 가졌다.
싱가포르는 해외의존도가 100%인 수입국가이다. 싱가포르는 계획의 도시, 금융의 나라, 쇼핑문화의 나라, 관리가 완벽한 나라, 사업하기 좋은 국가로서 엄격한 각종 규제와 법률로 다스려지면서 준법정신이 투철해 아시아의 스위스로 불리고 있는 나라다.
싱가포르의 모든 도심지는 깨끗한 도시풍경을 자랑하며 거리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꽃과 열대수들, 넓고 쾌적한 도로사정, 맑은 하늘과 깨끗한 강물을 보면서 싱가포르의 도시환경은 가히 최고의 수준이라 느꼈다.
또한 깨끗한 거리와 맑은 공기, 편리한 교통과 선진화된 제반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싱가포르 정부가 추구하는 Clean & Green 정책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현재 영광군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도시경관관리 및 도시디자인 업무에 비중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도시녹색디자인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 도시디자인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5대 추진방향과 10개 과제를 정하고 2015년까지 21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역실정 맞는 장기적 정책구상 필요
싱가포르는 도시국가로서 우리군과의 일반적인 여건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세계적 기후변화 등 지구 온난화와 많은 계절적 변화를 보면서 싱가포르의 지식을 습득해 우리군의 도시녹색 디자인 5개년 계획에 걸맞는 정책을 펼쳐 나가야 할 것으로 보여 우리군도 Clean & Green정책이 필요할 때라 생각한다.
영광군도 10여년전 벚꽃나무심기운동이 전개됐던 걸로 기억된다. 숲안에 도시, 그린시티 건설을 위해 단 한그루의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나무심기운동을 영광군민과 함께 전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싱가포르에서 느꼈던 또 다른 점은 그들은 싱가포르 도시개발청을 만들어 도시개발의 변천사를 역사와 함께 보전하면서 싱가포르 도시계획의 추진과 발전된 모습을 전시해 놓고 많은 관광객과 시민 특히 전 세계인들이 찾는 관광명소와 더불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볼 때 우리군의 발전돼 가는 모습과 역사를 기록하고 보전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것에 대해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싱가포르에 있는 짧은 시간동안 그들에게서 보고 느꼈던 도시공간의 풍요롭고 안정된 모습을 보면서 작은 도시이지만 성숙된 그들의 의식을 배울 수 있었다. 우리군도 지역발전과 후세들에게 아름다운 도시를 물려주기 위해 서두르기보다는 작은 일 하나부터 지역실정에 맞는 장기적 정책구상이 필요할 것이다.
싱가포르 도시개발청이 하는 일
우리나라의 토지개발공사와 같은 개념의 공공개발기관으로써 싱가포르 도시계획의 추진과 발전의 중추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지역개발청(URA) 건물에 들어서면 관광객과 시민 특히 전세계 학생들이 즐겨 찾고 견문을 넓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도시개발청의 도시계획은 1971년부터 시작된 10년 단위계획과 5년마다 이뤄지는 계획이 기본이다. 토지자원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40~50년 후의 경제상황과 인구, 수송문제 등을 고려해 10년 단위의 토지이용원칙을 세우고 5년마다 실제운용을 점검한다.
지역개발청이 입주해 있는 건물엔 시티갤러리를 설치해 누구나 싱가포르 도심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건립이 확정된 빌딩들은 황토색으로 칠해져 이미 있는 건물들과 스카이라인이 조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지역개발청은 계획이 확정되면 공개입찰을 통해 토지를 개발업자에게 장기 임대하는 방식으로 실제 건물신축 단계에 들어가면 URA직원들은 빌딩 소유주나 개발자들과 함께 디자인이나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만들어 간다.
나승만 의원 / 영광군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