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읍 양평리 주민> 2002-11-23 김광훈 상암경기장을 거쳐 대회장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려는 순간 조금은 격앙돼 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번 대회에 양평리 주민들은 40여명이 버스 한대로 올라왔다고 한다. “아 우리 영광은 따로 한전 앞에서 데모 한판 혀야 한당께”라며 더욱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 왜냐는 질문에 “그놈의 원전땜시 피해가 가장 큰 사람들이 누구여? 우리 영광 농민들 아니라고, 근디 즈그들이 전기료 한푼 깍아 줘 봤어”라며 여의도로 가는 지하철에 올라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