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갑작스런 정전 암흑속 피해속출

15일, 전체 가구중 51.5% 정전…다음달 4일까지 피해 접수

2011-09-22     영광21
지난 15일 발생한 전국적 정전사태의 피해보상을 한전이 20일부터 정전사태 피해자들로부터 보상신청을 받고 있지만 꺼림칙한 분위기다.

영광군에서도 지난15일 오후 3시49분 영광읍 신하리와 홍농읍 일부지역에 최초 정전이 시작돼 군남면 남창리 일대, 백수읍 홍곡리 일대, 대마면 남산리 일대, 묘량면 운당리 일대가 30분 간격으로 차단과 복구를 반복하다 오후 7시03분에 정상 공급됐다.

이번 정전은 전체 5만5,137 가구 51.5%인 2만8,411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전은 당초 ‘전기공급약관’에 있는 면책조항에 의거, 이번 정전사고의 직접적인 책임이 없기 때문에 보상의무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정전사태로 영광군 일대에서도 군서면 한 양계장의 닭 4,000수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일부 PC방 을 비롯한 음식점 다수에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영광한전은 오는 10월4일까지 피해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일각에선 정부가 보상책임을 한전에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저렴한 전기요금 탓에 적자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전에게 재무적 부담을 줘 결국 전기요금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비판속에 피해보상이 어떻에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영광한전에서는 이번 정전사태가 발생하자 군청 재난방재시스템을 통해 SMS를 군청을 비롯한 주요기관과 단체장, 축산농가, 양식장, 이장단 등에 발송했다. 또 각 읍면에 설치된 재난방재방송시스템을 통한 안내방송과 차량방송, 안내전화 등을 통해 전력수급비상 정전사태를 안내했다.